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연금개혁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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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취임... 연금개혁에 속도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9.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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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과 함께 국민연금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신뢰할 수 있는 연금제도·안정적인 기금운용·든든한 노후보장 등 약속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copyright 데일리중앙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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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전 사장이 2일 제18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넉 달 넘게 공석이던 공단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연금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김태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가의 백년대계인 상생의 연금개혁을 눈 앞에 두고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연금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국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제도 △안정적인 기금운용 △국민의 든든한 노후 보장 △청렴도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혁신하는 기관 등 4가지를 국민들에게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은 지금의 세대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다음 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사회적 논의과정을 통한 상생의 연금개혁을 지원해 국민연금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노후소득보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 기금운용과 관련해 "경기 전환 시기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자산 배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경기침체 우려 등이 큰 만큼 이에 대응한 기금운용의 리스크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익 원천 다변화와 함께 복잡하고 다양한 투자기법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적인 사전 준법성 검토 프로세스를 마련해 기금운용의 공정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 든든한 노후 보장과 관련해 취약계층을 발굴해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고 보험료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가입 문턱을 낮추는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를 통해 더 많은 국민이 국민연금에 가입하고 국민 모두가 연금혜택을 누리게 지원함과 동시에 국민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중앙노후준비지원센터'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연금공단의 혁신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더 높은 청렴도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정부정책을 뒷받침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면서 "5대 분야 공공기관 혁신을 통해 효율적이고 강한 국민연금공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약속했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여러분들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연금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이사장에게 바라는 사항에 대해 임직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직접 경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를 거쳐 94년 공직에 입문한 김태현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서기관, 외교통상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자본시장 국장, 사무처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김 이사장의 임기는 3년(2022.9.1~2025.8.31)이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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