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사기'로 이루어진 다이애나 인터뷰 수익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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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사기'로 이루어진 다이애나 인터뷰 수익금 기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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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중앙 송정은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사기를 통해 성사된 다이애나비 인터뷰로 거둔 수익금 142만파운드(약 22억3000만원)를 기부했다.

BC는 2일(현지시간) 다이애나비 인터뷰 판매 수익금을 다이애니비와 연관이 있는 단체들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이 인터뷰는 다이애나비의 남편인 찰스 왕세자와 그의 오랜 연인 커밀라 파커 볼스(현 부인)의 불륜관계를 처음 털어놓은 것으로, 1995년 2280만명이 시청하며 큰 화제가 되었다. 

그러나 지난해 조사 결과 이 인터뷰 성사 과정에 사기 행각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BBC 기자이던 마틴 바시르는 위조한 은행 입출금 내용을 들이밀고 거짓말을 하면서 다이애나비의 동생인 스펜서 백작에게 접근해 인터뷰를 추진했으며, 간부들은 이후 인터뷰 관련 문제 제기를 묵살하거나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BBC는 최근 이 인터뷰를 다시는 내보내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이와 관련해 피해를 본 이들에게 배상 중이다.

한편,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31일 프랑스 파리 알마 터널에서 파파라치를 피해 달리던 중 차가 터널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로 인해 숨지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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