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의원 "한국 주가 하락률, OECD 주요 10개국 중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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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한국 주가 하락률, OECD 주요 10개국 중 3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05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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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초 대비 9월 1일 주가 하락률 19.2%에 달해
우리나라보다 주가 하락률 높은 곳 이탈리아, 독일 뿐
김 의원 "윤석열 정부 산업·경제 정책, 시장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의문"
김회재 민주당 국회의원(오른쪽)은 5일 한국의 주가 하락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0개 나라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고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회재 민주당 국회의원(오른쪽)은 5일 올해 초 대비 9월 1일 한국의 주가 하락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10개 나라 가운데 세 번째로 크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주요 10개 나라 가운데 한국의 주가 하락률이 세 번째로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이 5일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초(1월 3일) 대비 9월 1일 한국의 주가 하락률은 19.2%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초 코스피 포인트 2989로 시작한 한국 주가는 9월 1일 기준 2416으로 –573포인트(-19.2%) 가량 떨어졌다.

한국의 주가 하락률은 미국(다우), 일본, 영국, 프랑스 등 OECD 주요 10개국 중 세 번째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대비 9월 1일 기준 한국보다 주가 하락률이 큰 곳은 이탈리아(-23.2%), 독일(-21.2%) 뿐이었으다. 프랑스(-16.4%), 멕시코(-14.3%), 미국(-13.5%(다우)), 캐나다(-9.8%), 호주(-9.0%), 일본(-3.9%), 영국(-3.2%) 등은 한국보다 주가 하락률이 작게 나타났다.

하락률이 가장 작았던 영국 대비 한국의 하락 폭은 6배에 달한다.

OECD 소속 주요 10개 나라 모두 올해 초 대비 주가가 떨어졌지만 한국의 내림폭이 유독 크게 나타난 것이다.

사실상 확실시되는 미국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국내 주식시장은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침체 우려도 악재다. 지난달 무역수지가 94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되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것에 더해 전 세계적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기는 더 안 좋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회재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산업·경제 정책을 과연 시장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경제 위기상황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는데도 정부는 성찰과 변화의 의지 없이 자화자찬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의 재정 투자는 위기극복과 새로운 혁신의 '마중물' 역할"이라며 "일률적 삭감 형식의 긴축재정이 국가의 미래를 발목 잡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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