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하주차장 고립 8명 구조, 2명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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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지하주차장 고립 8명 구조, 2명 생존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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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로 인해 침수된 경북 포항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다가 실종된 주민 등 8명이 구조됐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 15분부터 이날 0시 35분 사이 구조된 8명 가운데 39세 남성 A씨와 52세 여성 B씨는 생존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65세 여성 1명과 68세 남성 1명, 신원 미상의 50대 남녀 각 1명, 20대 남성 1명, 10대 남성 1명 등 6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0시 이후 발견한 심정지 상태 남성 중 2명은 지하주차장 입구를 기준으로 직진했을 때 'ㄱ자'로 꺾이게 되는 벽면 중간 지점에서 발견했다. 또 10대 남성은 1단지 뒤쪽 계단 부근에서 찾았다.

구조당국은 수색자들이 일렬로 서서 훑으며 실종자들을 찾는 저인망 방식으로 주차장을 탐색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추가 구조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다만 쉽사리 굳는 진흙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바닥이 이미 굳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추가 수색 중이다.

앞서 태풍으로 폭우가 쏟아진 6일 오전 7시 41분쯤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이 아파트에선 지하 주차장에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배수 작업과 수색 작업을 벌여 현재까지 8명을 발견했다. 당초에는 실종 신고자 수를 기준으로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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