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평일의 2.5배 넘게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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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평일의 2.5배 넘게 발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08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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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한가위 명절 하루평균 쓰레기 발생량 50톤 육박
거리두기 해제 뒤 첫 명절, 교통량 전년대비 13.4% 급증 전망
조오섭 의원 "관계기관들이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2021~2022년 고속도로 한가위 연휴 교통량 전망. * 최대 교통량 : 올 한가위 당일(10일) 649만대, 역대 최대(2019년 한가위 당일 618만대). (자료=한국도로공사)copyright 데일리중앙
2021~2022년 고속도로 한가위 연휴 교통량 전망. * 최대 교통량 : 올 한가위 당일(10일) 649만대, 역대 최대(2019년 한가위 당일 618만대). (자료=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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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뒤 처음 맞는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대규모 인구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가위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가 평일 발생량의 2.5배 넘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명절 고속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542만대로 지난해 478만대다 13.4%가 늘어나고 오는 10일에는 649만대가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조오섭 의원이 8일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한가위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휴게소 제외)은 2021년(283톤), 2020년(212톤), 2019년(246톤), 2018년(282톤), 2017년(232톤)으로 하루 평균 50톤에 이른다.

이는 평일 하루 평균 20톤의 2.5배에 해당하며 설 명절 평균인 47.4톤보다도 많은 발생량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21년 한가위 명절 기준 부산·경남(22%), 수도권(17%), 전북(15%), 대전(13%), 강원(11%), 광주·전남, 대구·경북, 충북이 각 7%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맞는 첫 한가위라 고향으로 향하는 교통량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졸음쉼터, 법면, 램프구간 등 고속도로 쓰레기 상습투기 취약구간에 대한 만전의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17~2022.7월 현재 연도별 명절과 비명절별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 하루 평균치 현황(단위: 톤). *최근 5년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 20톤(한가위 명절 50톤, 평일 대비 2.5배) (자료=한국도로공사)copyright 데일리중앙
2017~2022.7월 현재 연도별 명절과 비명절별 고속도로 쓰레기 발생량 하루 평균치 현황(단위: 톤). *최근 5년 하루 평균 쓰레기 발생량 20톤(한가위 명절 50톤, 평일 대비 2.5배) (자료=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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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 폐기물관리법 제38조의 4는 담배꽁초, 휴지 등을 휴대하고 있는 생활폐기물을 버리면 5만원, 비밀봉지 등에 담아 버리거나 휴식 또는 행락 중 발생한 쓰레기를 버린 경우 20만원 등 쓰레기 무단 투기는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오섭 의원은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추석인 만큼 전국적인 고속도로 교통량 증가에 비례해 쓰레기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로공사를 비롯해 휴게소 등 관계기관들이 추석 연휴 만반의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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