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무이파, 한국 대신 중국 쪽으로 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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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 태풍 무이파, 한국 대신 중국 쪽으로 갈 듯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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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중국 해안을 따라 북상해 산둥반도에 상륙하면서 우리나라에는 직접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우리나라에 자리한 건조공기와 충돌하면서 제주와 전남 등에 비가 내리겠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12호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 해상에서 시속 6㎞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 중이다.

무이파는 중국 연안을 따르는 경로를 유지해 15일 오전 중국 상하이 앞바다를 지나 16일 오전 산둥반도 남쪽에 상륙하고 17일 오전엔 발해만에 진출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기상청은 무이파의 영향 반원에 우리나라가 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향후 무이파 북상 속도에는 변화가 있을 수 있으나 국내 영향 가능성 전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 지나는 대만 북동쪽 해상 열용량이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 수준이라 무이파는 12일까지는 세력을 유지하겠지만 13일부터는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무이파로 인해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우리나라 기존 건조공기가 충돌하면서 비구름대를 만들어 12~14일 제주 등에 비가 내리겠다.

12~14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100㎜(제주산지 많은 곳은 120㎜ 이상), 전남·전북서해안·충남서해안·서해5도(14일) 10~50㎜, 충청내륙·전북내륙·경남과 인천·경기서해안(14일) 5~30㎜, 경북과 서울·경기내륙·강원영동 5㎜ 내외다.

비와 함께 남해안·서해안·제주에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54~72㎞인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가 발령되는 곳도 있겠다.

현재 무이파 동쪽에 제26호 열대저압부가 자리했는데,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제14호 난마돌이 된다. 제14호 난마돌은 경로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상청은 오는 14~15일 무이파가 북위 30도 선을 넘을 때 고기압 가장 자리에 대한 신뢰도 있는 전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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