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리콜된 상품 중 60%가 어린이 제품... 일부는 시중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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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리콜된 상품 중 60%가 어린이 제품... 일부는 시중 유통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9.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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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제품 불량 등 외국 정부로부터 리콜 명령받은 제품 2년 간 1096개
스미글 시계, 플레이그로 인형 등 60% 어린이 제품... 일부 버젓이 판매 중
산업부 단속 모니터링 인력은 단 1명에 불과
신영대 의원 "리콜 상품 절대 판매되지 못하도록 단속 체계 강화해야" 주문
신영대 민주당 국회의원은 13일 해외에서 리콜된 상품 중 60%가 어린이 제품이고 일부는 버젓이 시중 유통되고 있다며 "리콜 상품은 절대 판매되지 못하도록 단속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신영대 민주당 국회의원은 13일 해외에서 리콜된 상품 중 60%가 어린이 제품이고 일부는 버젓이 시중 유통되고 있다며 "리콜 상품은 절대 판매되지 못하도록 단속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외국 정부가 안정성, 제품 불량 등의 문제로 리콜 명령을 내린 제품 중 60%가 어린이 제품이며 이 중 일부는 국내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 간(2021년~현재) 외국 정부로부터 안정성 불합격으로 리콜 조치 명령을 받은 제품이 1096개에 달했으며 675건(약 61%)가 어린이 제품이었다. 주요 제품으로는 치아 발육기, 어린이 완구, 유모차, 아기 침대, 아기 옷 등이다.

리콜은 헝가리 205개, 폴란드 104개, 리투아니아 85개, 체코 66개 등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외국 정부의 리콜 명령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제품이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영대 의원의 분석 결과 최근 2년 간 리콜 명령으로 인해 산업부가 구매대행 금지 조치 내린 제품 68건 중 어린이 시계, 역류방지 쿠션, 딸랑이 장난감 등이 각종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런데도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 조치를 어기고 판매가 되고 있는 사례는 전무하고 과거에도 적발된 사례는 없다"고 국회에 답변했다.

신 의원은 "현재 리콜 제품 판매 현황을 단속하는 모니터링 인력이 단 한 명에 불과한데 단속 체계가 너무 허술한 것이 원인"이라며 "리콜 제품 판매 정보에 대해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단속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력 보강을 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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