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다주택자 1000명이 주택 4만4000채 쓸어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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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다주택자 1000명이 주택 4만4000채 쓸어 담아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13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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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주택구매자, 최근 5년 간 혼자 매수한 주택만 791채... 매수금액 1155억원
민홍철 의원 "국민과 사회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거안정대책 마련해야"
민홍철 민주당 국회의원은 13일 최근 5년 간 주택 구매 상위 1000명이 주택 4만4000채를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부자감세 정책이 아니라 국민과 사회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거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민홍철 민주당 국회의원은 13일 최근 5년 간 주택 구매 상위 1000명이 주택 4만4000채를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부자감세 정책이 아니라 국민과 사회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거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근 5년 간 주택 구매 상위 1000명이 주택 4만4000채를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주택을 매수하는 데 들어간 금액만 5조8000억원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13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7.8.1~2022.7.31) 간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1000명의 매수 건수는 모두 4만4022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주택 구매 금액은 5조8453억3551만원에 달했다.

최다 주택 구매자인 1972년생 A씨의 5년 간 주택 매수 건수는 모두 791건으로 매수 금액이 1155억7690만원이었다. 또 1980년생 B씨의 5년 간 주택 매수 건수는 703건으로 매수 금액은 1146억8510만원이었다.

특히 상위 1000명 중에는 2000년생도 3명이나 포함됐다. 2000년생 3명의 주택 매수 건수는 모두 84건으로 총 매수 금액은 62억4484만원이었다.

그 밖에 90년대생은 모두 61명으로 이들의 주택 매수 건수는 2695건, 매수 금액은 4013억5998만 원이었다.

민홍철 의원은 "윤석열 정부식 다주택자 세금 감면안은 결국 부동산 투기 세력에게 부동산 시장을 독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하며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부자감세 정책이 아니라 국민과 사회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주거안정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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