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위원장,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정책과 공급망 재편에 따른 종합적 대응전략 마련 주문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민주당)은 14일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부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이슈 등과 관련한 협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윤관석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미국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IRA 이슈 대응뿐 아닌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덕근 본부장은 보고에서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회담과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면담을 통해 우리 국회에서 한미통상 현안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결의안이 최초로 통과된 상황이라는 점 등 사태의 심각성을 적극 설명했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또 한미경제협력이 지속 강화되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전기차 세액공제에 대한 두 나라 정부 차원의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쪽은 우리 정부와 국회의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을 표시했다고 인 본부장은 전했다.
안 본부장은 타이 USTR 대표와는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양자 간 협의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하는 등 두 나라가 신뢰에 기반해 전기차 세액공제와 관련한 우리 쪽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안 본부장의 보고를 받은 윤관석 위원장은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정책으로 향후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IRA 이슈 관련 초반 대응에 대한 객관적인 점검 및 평가 ▲미국의 중간 선거 전 법 개정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서 법 개정에 앞서 시행령·시행 세칙 제정에 정부의 외교력 집중 필요 ▲미국의 공급망 재편에 따른 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응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안 본부장은 윤 위원장의 의견에 공감을 나타내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답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