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에프, 정부에 미국 단독진출 시나리오 재승인 요청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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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에프, 정부에 미국 단독진출 시나리오 재승인 요청 계획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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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15일 앨앤에프가 미국 단독 진출 시나리오를 포함한 재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를 비롯한 국내 양극재 기업들의 미국 진출은 필수가 된 상황이라며 전방 OEM·셀 기업들의 국내 소재 기업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력이 검증된 엘앤에프에 관한 긍정적 시각은 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일 엘앤에프의 사업 진출 불승인은 주가에 심리적 요인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엘앤에프의 기술력 기반의 Q/P 펀더멘털 개선 구간으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의 전망은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 불승인(기술 수출 불허) 결정에서 출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40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엘앤에프의 미국 공장 건설(Redwood Materials JV) 불승인을 결정했다. 산업기술보호법은 반도체, 배터리 등 기술 수출 및 연구개발비용에 국가 예산을 지원받은 기업의 해외 진출은 장관 승인을 필요로 한다. 국내 산업기술보호법에 배터리 관련 국가 핵심기술은 전기차용 리튬 이차전지, 하이니켈 양극재, 전고체 관련 기술 등이 포함한다.

노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한국 정부가 인정한 하이니켈 양극재 장인이라며 국내 산업기술보호법으로 지정된 하이니켈 양극재는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기술 보호·유출 방지의 제도적 보호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엘앤에프는 단결정에 유사한 95~96%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LG에너지솔루션·Tesla에 납품 중이라며 정부의 우려는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 보안'이며, JV를 계획했던 엘앤에프의 미국 사업 전략에 독자 진출로 변화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니켈 함량 90% 이상의 양극재의 대량 양산능력을 갖춘 기업은 국내에서 엘앤에프가 유일하하며, 기술 보호 핵심 업체인 셈이다.

메리츠증권을 비롯해서 업계에선 미국 IRA 법안 시행으로 미국 투자를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 엘앤에프가 기술 보호 가능한 독자 진출(100%) 자회사 진출을 검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내 양극재 기업들이 계획한 미국 투자 현황은 엘앤에프(Redwood Materials JV, Tesla/Ford 향), 포스코케미칼(GM), 에코프로비엠(Ford)이다.

미국 IRA 법안은 2023년부터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배터리 업스트림(Upstream,원재료)은 미국·미국 FTA 국가에서 채굴 또는 제련을 하고, 소재·셀은 미국에서 직접 조달하는 것을 규정한다. 엘앤에프가 정부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켜 현지 진출을 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이유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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