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TS 콘서트 앞두고 숙박비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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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TS 콘서트 앞두고 숙박비 폭등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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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콘서트 개최를 한 달 앞두고 숙박비가 급등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콘서트가 열리는 인근 지역에선 하룻밤 숙박요금이 150만원을 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

부산시는 15일부터 한 달 동안 '숙박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콘서트 개최 전후로 부산 숙박시설에서 게시된 요금과 다르거나 과도한 숙박 요금을 요구하는 사례를 신고할 수 있다. 신고에 대한 답변은 소관부서를 통해 7일 이내 받을 수 있다.

신고내용에 따라 현장 확인이 필요한 경우 시·구·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불공정 숙박 거래가 확인되면 경고나 개선 명령을 내리고, 2차 적발 때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아울러 부산시와 숙박·외식·휴게·제과업 등은 이날 선포식을 열고, 앞으로 한 달 동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인다. 2030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고, 최근 논란으로 생긴 부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자정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Yet To Come) in BUSAN' 공연 장소 변경 소식에 아시아드주경기장 주변 모텔 등 숙박업소들의 공연 당일(10월 15일) 요금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공연장 인근인 연제구, 부산진구(서면)를 비롯한 지역의 숙박비가 평소 대비 배 이상 급등했다. 9월 주말 1박 기준 5만~15만원 수준이었던 숙박업소들은 공연 전날과 당일 많게는 150만원을 웃도는 수준에서 요금이 책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온라인 숙박요금신고센터 개설을 통해 불공정한 숙박 거래 사례를 예방하고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하는 한편, 숙박외식업계의 자정 노력을 응원하고 시도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콘서트 성공 개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은 10월 15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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