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33%... 7주 만에 20%대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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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33%... 7주 만에 20%대 벗어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16 14: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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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9월 셋째주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 59%
30대(17%), 18~29세(20%), 40대(20%)에서는 여전히 20%대 넘지 못해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41%, 홍준표 40%, 이재명 34%, 유승민 30% 순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8%, 민주당 31%, 정의당 4% 순... 무당층 25%
한국갤럽 9월 3째주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20%대를 벗어나 30%대로 올라섰다. (사진=대통령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갤럽 9월 3째주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7주 만에 20%대를 벗어나 30%대로 올라섰다. (사진=대통령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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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두 달 만에 20%대를 벗어나 30%대로 올라섰다.

여당 지지층과 고령층 등 보수층이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한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9월 셋째 주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10.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16일 발표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의 33%는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59%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그 밖에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이 20%대를 벗어난 것은 7월 넷째 주(28%) 이후 7주 만이다.

대통령이 현재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67%), 70대 이상(62%) 등에서 가장 많았다. 한가위 전인 9월 첫째 주와 비교할 때도 이들에게서의 변화가 큰 편이다.

그러나 30대(17%), 18~29세(20%), 40대(20%)에서는 여전히 20%를 넘어서지 못했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자들(330명, 자유응답)에게 긍정 평가 이유를 물어봤다.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7%), '주관/소신'(6%), '서민 정책/복지', '결단력/추진력/뚝심', '외교', '전 정권 극복',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4%) 등을 꼽았다.

반면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593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인사'(이상 1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김건희 여사 행보', '독단적/일방적', '외교'(이상 4%) 등을 주로 지적했다. 7월 초부터 부정 평가 이유에서 줄곧 20% 넘는 비중을 차지했던 '인사' 문제가 이번 주에는 11%로 줄었다.

한국갤럽이 9월 3째주 실시한 주요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41%로 선두를 차지했다. (자료=한국갤럽)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갤럽이 9월 3째주 실시한 주요 정치인 호감도 조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41%로 선두를 차지했다.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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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정계 주요 인물 8명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었다(2점 척도, 순서 로테이션). 

그 결과를 호감도('호감 간다' 응답) 기준으로 보면 오세훈 서울시장 41%, 홍준표 대구시장 40%, 이재명 민주당 대표 34%,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30%, 한동훈 법무부 장관 28%,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각각 27%,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24%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홍준표·유승민·이준석은 모두 남성에서의 호감도가 여성에서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오세훈(64%), 홍준표·한동훈(55%), 안철수(39%) 순, 진보층에서는 63%가 이재명에게 호감을 나타냈다. 유승민은 국민의힘 소속이지만 호감도는 성향 보수층(25%)에서보다 진보층(40%)에서 더 높고 이낙연과 이준석은 성향별 차이가 크지 않은 점이 특징이다.

비호감도('호감 가지 않는다' 응답)는 오세훈·홍준표가 40%대 후반, 한동훈·유승민·이재명·이낙연이 50%대, 안철수·이준석이 60%대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한가위 전인 9월 첫째 주 자유응답 방식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상위 8명을 기준으로 실시한 것이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9월 3째주 정당 지지도. (자료=한국갤럽) 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갤럽이 실시한 9월 3째주 정당 지지도. (자료=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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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층 25%, 정의당 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대 중반, 40대에서는 민주당이 43%다. 20대는 40%가 무당층이다.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국민의힘, 민주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그러다가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한가위 전까지 두 당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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