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신뢰받는 대통령 3위에 문재인 전 대통령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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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신뢰받는 대통령 3위에 문재인 전 대통령 올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09.1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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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퇴임 후에도 국민의 신뢰를 받는 대통령으로 1·2위에 노무현 및 박정희 전 대통령이 꼽혔다. 올해 5월 퇴임해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된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단번에 3위에 올랐다.

15일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이 시사인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전직 대통령 신뢰도를 물은 결과, 노 전 대통령이 29.8%로 1위를 기록했다. 박 전 대통령은 24.3%로 2위를, 문 전 대통령은 15.1%로 3위에 각각 올랐다. 4위에는 13.5%의 지지를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꼽혔으며, 5위는 앞 순위와 큰 격차인 3.5%의 지지를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해당 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신뢰도는 지난 2015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밖으로 제치고 내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07년 첫 조사에서 신뢰도 52.7%로 1위를 기록한 후 내내 30%대의 신뢰도를 유지했으나 2015년 노 전 대통령에게 1위를 내주고 2016년부터는 20%대의 신뢰도를 얻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과 김 전 대통령 등 기존 상위 3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전직 대통령의 신뢰도는 올해 문 전 대통령의 등장으로 모두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올해 첫 등장부터 김 전 대통령을 제치고 3위에 오른 문 전 대통령은 30대(22.7%)와 광주·전라(22.6%), 학생층(21.5%)에서 가장 신뢰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치적 성향으로 구분하면 진보층 29%, 중도층 14.1%, 보수층 7%가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답했다.

또 성별로 구분할 경우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여성층의 지지가 강했다. 18~29세 여성의 28.4%, 30대 여성의 34.1%는 가장 신뢰하는 대통령으로 문 전 대통령을 꼽았다. 이 같은 신뢰도는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반면 문 전 대통령은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았다. 문 전 대통령을 가장 신뢰한다고 꼽은 18~29세 남성은 9.1%, 30대 남성은 12.0%였다.

전체 응답자들의 정치 성향을 물은 결과 22%가 자신을 진보, 32.3%가 보수, 41.7%라고 중도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이 보수라고 답한 이들 가운데서는 박 전 대통령이 44.1% 신뢰를 받아 1위를 기록했고 이어 2위는 14.6%를 기록한 노 전 대통령이었다. 노 전 대통령은 보수층에서도 8.0%를 기록한 이 전 대통령, 4.1%를 기록한 김영삼 전 대통령 등 다른 보수 정당 계열 대통령보다 높은 신뢰도를 나타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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