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메시지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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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첫 메시지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18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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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평화의 길을 개척했던 경험을 거울삼아야 한다"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 남북 모두에게 합의 이행 거듭 주문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9.19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앞두고 서면축사를 통해 남북 모두에게 합의 이행을 당부하며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사진=민주당)copyright 데일리중앙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9.19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앞두고 서면축사를 통해 남북 모두에게 합의 이행을 당부하며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사진=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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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첫 메시지는 '한반도 평화'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18일 '9.19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를 앞두고 서면축사를 통해 남북 모두에게 합의 이행을 당부하며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고 윤건영 민주당 국회의원이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4년 전 오늘 나와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적인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고 8천만 겨레 앞에 엄숙히 약속했다"며 "반목과 대립, 적대의 역사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쟁 없는 한반도의 시작'을 만방에 알렸다"고 회고했다. 

9.19군사합의에 대해서는 "군사적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실천적 조치였다"며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이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교착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거듭 역설했다.

문 전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제도화하는 것, 지속가능한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지 절감한 시간"이었다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 겨레의 숙원"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 속에서도 우리의 주도적 역할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어내고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며 평화의 길을 개척했던 경험을 거울삼아야 한다"며 "주도적 입장에서 극복하고 헤쳐나갈 때 비로소 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남과 북 모두에게 대화와 합의 이행을 주문했다.

문 전 대통령은 "모든 대화의 출발점은 신뢰이고 신뢰는 합의한 약속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면서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선언, 10.4선언, 판문점선언, 평양공동선언 등은 모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지사지하며 허심탄회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만들어낸 역사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바뀌어도 마땅히 존중하고 이행해야 할 약속"이라고 말했다. 

북한을 향해서도 거듭된 합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며 남북관계에서 신뢰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9.19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9.19군사합의는 지켜져야 한다' 주제로 오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다. (포스터=윤건영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9.19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9.19군사합의는 지켜져야 한다' 주제로 오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다. (포스터=윤건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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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9.19군사합의' 4주년 기념 토론회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9.19군사합의는 지켜져야 한다' 주제로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이 사회를 맡고 9.19군사합의 당시 남측 실무 합의를 이끌었던 김도균 전 수석대표가 발제로 나선다. 19일 오후 2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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