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4대 은행 없는 기초지자체 전국 4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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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4대 은행 없는 기초지자체 전국 47곳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9.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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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간 전국적으로 은행 점포 865개 감소
2017년말 6775개에서 2022년 2분기 5910개로
송석준 의원 "지역간 금융 접근성 격차 줄여야"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9일 시중 4대 은행 없는 기초지자체가 전국 47곳에 이른다며 우체국 업무제휴, 은행 간 공동점포 등을 통해 지역 간 금융 접근성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송석준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19일 시중 4대 은행 없는 기초지자체가 전국 47곳에 이른다며 우체국 업무제휴, 은행 간 공동점포 등을 통해 지역 간 금융 접근성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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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시중 4대 은행이 없는 기초자치단체가 전국 47개에 이르고 최근 5년 간 은행 점포가 865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에게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 4대 은행이 없는 기초지자체가 47개에 달했다.

시중 4대 은행 점포가 하나도 없는 기초지자체는 모두 47개로 지역별로는 전라남도에서 12개로 제일 많았다. 이어 경상남도·북도 각 9개, 전라북도 6개, 강원도 5개, 충청북도 4개, 인천시(옹진군)·충청남도(청양군) 각 1개 순이었다.

전라남도에선 강진군, 고흥군, 곡성군, 구례군, 담양군, 보성군, 신안군, 영광군, 완도군, 장흥군, 진도군, 함평군에 시중 4대 은행 점포가 하나도 없었다.

경상북도는 고령군, 군위군, 봉화군, 상주군, 영덕군, 영양군, 울릉군, 청도군, 청송군이 없었고 경상남도는 고성군, 남해군, 산청군, 의령군, 창녕군,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 합천군에 점포가 없었다.

전국적으로 은행 점포는 2017년 말 기준 6775개가 있었고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는 10명, 점포당 평균 고객 수는 2만3446명이었다.

그러나 2022년 2분기 기준 은행 점포는 5910개로 865개(12.7%) 줄었다.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는 5년 전이나 10명으로 같았으나 점포당 고객 수는 2만8402명으로 21.1% 증가했다.

지역별로 은행 점포 수를 보면 서울이 2017년 2115개에서 2022년 2분기 기준 1782개로 5년 새 333개가 감소했다. 이어 경기도가 1287개에서 1167개로 120개 줄었고 부산은 570개에서 483개로 87개, 대구는 371개에서 303개로 68개의 점포가 각각 사라졌다.

반면 세종시는 2017년 43개에서 2022년 2분기 기준 44개로 1개가 늘었다.

송석준 의원은 "시중 4대 은행이 없는 기초지자체는 모두 군지역으로 지방에 거주할수록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고 은행 점포는 줄어 점포당 고객 수가 증가해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금융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우체국 업무제휴, 은행 간 공동점포, 화상상담 등을 통해 지역 간 금융 접근성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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