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피해 신고액 4년 6개월간 3조720억원... 지난해 최다
상태바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액 4년 6개월간 3조720억원... 지난해 최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19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이후 20대 이하 피해자 증가 추세... 대책 마련 필요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순
농협은행, 피해액 1824억원 중 미환수액 1539억원... 미환수 비율 가장 높아
신정훈 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2019년 이후 20대 이하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주문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신정훈 민주당 국회의원은 19일 2019년 이후 20대 이하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국에 주문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액 최근 4년 6개월 간 3조720억원에 이르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다 피해를 기록했다.

특히 20대 이하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19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피해자가 경찰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신고한 금액은 최근 4년 6개월 간(2018.~2022.6.) 3조720억원이다. 그 중 지난해 피해금액은 역대 최다인 7744억원이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연령은 50대, 40대, 20대 이하, 30대 순으로 많았으나 20대 이하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19년 이후 증가 추세에 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1824억원 중 1539억원(84.4%)이, 수협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47억원 중 26억원(54.6%)이 환급되지 않았다.

이 기간 6개 시중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SC, 씨티)을 통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8026억원으로 이 중 5660억원(70.5%)이 환급되지 않았다.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순으로 많았으나 피해 미환급 비율은 농협은행이 84.4%로 가장 높았다.

신정훈 의원은 "최근 메신저피싱 증가로 피해자가 인지하기 전에 피해금 대부분이 인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모니터링 확대, 의심계좌 정보 공유 등 보이스피해 예방을 위한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