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역대 최악의 적자 속에서도 8625억원 성과급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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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역대 최악의 적자 속에서도 8625억원 성과급 잔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20 10:23
  • 수정 2022.09.20 10:4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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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조원 적자 예상... 회사는 빚더미, 임직원들은 돈잔치
한전과 11개 자회사, 5년 간 2조5000억원 규모 돈잔치 벌여
한전 8625억원, 한수원 5233억원, 한국전력기술 2108억원 순
박수영 의원 "국민혈세 남의 돈처럼 펑펑 쓴 공기업에 경종 울려야"
올해 30조원 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5년 간 임직원들끼리 8600억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국민 혈세를 남의 돈처럼 펑펑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나 국회의 질타를 받았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올해 30조원 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5년 간 임직원들끼리 8600억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등 국민 혈세를 남의 돈처럼 펑펑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나 국회의 질타를 받았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올해 30조원 적자가 예상되는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5년 간 임직원들끼리 8600억원이 넘는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역대 최악의 적자 행진으로 빚더미에 허덕이는데 임직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수천억원의 돈잔치를 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대해 한국전력공사 쪽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20일 "방만한 경영을 하면서도 국민 혈세를 남의 돈처럼 펑펑 쓴 공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전은 2015년만 해도 약 10조2000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며 영업이익이 급격히 하락하며 올해 상반기에는 약 14조3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까지 30조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한전의 6개 발전자회사도 문재인 정권 5년 간 영업이익에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 한국서부발전은 2017년 361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2020년부터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수력원자력은 적자를 면했지만 2017년 대비 2021년 영업이익은 최대 80.3%까지 급감하는 등 경영 위기를 겪고 있다.

박수영 의원이 한전과 11개 자회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간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간 한전 및 자회사 성과급 현황(단위: 천원). (자료=한전 및 자회사, 재구성=박수영 의원실)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 간 한전 및 자회사 성과급 현황(단위: 천원). (자료=한전 및 자회사, 재구성=박수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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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은 성과급을 지급한 곳은 역대 최다 적자를 내고 있는 한국전력공사로 8625억원을 임직원들이 나눠 가졌다. 다음으로 한국수력원자력 5233억원, 한국전력기술 2108억원, 한전KDN 1635억원, 한전KPS 1475억원 순으로 돈잔치를 벌였다. 

특히 이들이 돈잔치를 벌이던 때는 코로나19로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을 때다. 코로나 대유행기에 국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고 있을 때 이들은 수조원의 현금 잔치를 벌인 셈이다.

2017년 이후 해마다 상승하던 성과급 액수는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저유가 특수를 누리던 2020년에 5550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동안 적자 폭이 급증해 왔고 에너지 위기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허리띠를 졸라매기는커녕 한전과 그 자회사들은 가장 큰 성과급 잔치를 연 것이다.

박수영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탈원전 5년간 적자가 급증하여 완전히 망가진 한전과 자회사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꼴"이라며 "방만한 경영을 하면서도 국민 혈세를 남의 돈처럼 펑펑 쓴 공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0일 한전과 그 자회사들이 최근 5년 간 2조5000억원 규모의 성과급잔치를 벌였다며 "국민혈세를 남의 돈 처럼 펑펑 쓴 공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질타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0일 한전과 그 자회사들이 최근 5년 간 2조5000억원 규모의 성과급잔치를 벌였다며 "국민혈세를 남의 돈 처럼 펑펑 쓴 공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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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어 "근본적으로 한전이 독점하고 있는 전력시장의 구조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윤석열 정부에서는 시장원리에 입각한 전력시장 체계를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한전 자회사들은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전KPS 관계자는 <데일리중앙>과 통화에서 "정부의 경영평가를 받아 거기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받은 것이지 우리가 마음대로 (평가)해서 받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전 쪽은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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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 2022-09-21 10:41:55
세금도둑들이구만. 국민이 어떻게 믿고 일을 맡길꼬?

미타스 2022-09-21 10:21:29
국민세금을 저렇게 낭비하는 막되먹은 넘들 다 집어넣어야 한다.
한전이고 자회사고 통폐합하든지 절반은 없애야 한다. 도대체 무하는 짓들이야? 자기 회사라도 저러겠냐고? 1년에 10조원의 적자를 보는데 80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