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공판장, 최근 5년 간 수입농산물 71만톤·1조4757억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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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공판장, 최근 5년 간 수입농산물 71만톤·1조4757억원 판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21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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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개선에도 해마다 10만톤 넘게 수입농산물 농협공판장에서 판매돼 농가 부담
윤미향 의원 "수입농산물 수익 환원 등 국산 농산물 경쟁력 강화 위한 지원 필요"
제도개선에도 불구하고 농협공판장에서 해마다 10만톤 넘게 수입농산물이 판매되고 있어 여전히 농가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제도개선에도 불구하고 농협공판장에서 해마다 10만톤 넘게 수입농산물이 판매되고 있어 여전히 농가에 부담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추가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농협공판장의 수입농산물 취급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지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해마다 10만톤이 넘는 수입농산물이 농협공판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미향 의원이 21일 농업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농협공판장 수입농산물 취급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6월까지 농협공판장을 통해 취급된 수입농산물은 71만6514톤으로 판매 금액은 1조4757억원에 달했다.

연도별 취급액 및 비중을 살펴보면 2017년 2871억원(7.5%), 2018년 2710억원(6.9%), 2019년 2464억원(6.5%), 2020년 2542억원(6.0%), 2021년 2540억원(5.7%)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연간 10만톤 넘는 수입농산물이 꾸준히 농협공판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윤미향 의원은 "농협공판장의 수입농산물 비중이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물가상승 영향 등으로 수입 과일, 채소와 직간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수입 농산물 취급 자체만으로도 농가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특히, 그간 제도개선에도 불구하고 농민들의 실익을 위해 설립된 농협공판장의 설립취지와는 달리 여전히 포도, 키위, 호박 등 국내 생산지가 많은 과일 채소류의 수입농산물이 판매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최근 5년 간 수입농산물이 판매된 공판장은 모두 54곳으로 판매 금액이 가장 많은 공판장은 대전공판장으로 1414억원의 수입농산물이 유통됐다. 다음으로 서울 가락공판장 1190억원, 구리공판장 884억원, 부산 반여공판장 833억원, 광주원예농협 700억원 등의 순으로 수입농산물이 많이 유통됐다.

같은 기간 동안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과일류가 1조1361억원(77.0%)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채소류 1782억원(12.1%), 기타 1614억원(10.9%)으로 확인됐다.

수입농산물 상위 10개 취급상품을 살펴보면 바나나가 4180억원(28.3%), 오렌지 2315억원(15.7%), 포도 1742억원(11.8%), 파인애플 685억원(4.6%), 체리 680억원(4.6%), 키위 670억원(4.5%), 망고 441억원(3.0%), 당근 435억원(2.9%), 호박 410억원(2.8%), 표고버섯 304억원(2.1%) 등의 순이었다.

윤미향 의원은 "농협공판장은 우리나라 과일, 채소 유통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수입농산물 취급 비중을 최소화하는 것과 별개로 수입농산물 판매로 거둬들인 농협공판장 수익을 국산 농산물을 출하하는 농업인에게 환원시켜 국산 농산물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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