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32%... 한 달째 30%대 초반에서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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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32%... 한 달째 30%대 초반에서 횡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22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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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 결과...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2%, 부정평가 60%
긍정평가자들: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8%), '결단력이 있어서'(21%) 주로 꼽아
부정평가자들: '경험과 능력 부족해서(35%), '독단적·일방적이어서'(26%) 지적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잘하고 있다' 54% - '잘못하고 있다' 40%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4%, 민주당 29%, 정의당 6%... 부동층이 30%로 집계
국민의힘의 여당 역할 긍정평가 24%, 민주당의 제1야당 역할 긍정평가 27%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한 달째 30%대 초반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통령실,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한 달째 30%대 초반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대통령실,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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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한 달째 30%대 초반에서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에서 민주당을 앞서고 있고 21대 국회 평가에서는 국민의힘, 민주당 모두 여야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혹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격주로 실시하는 정기 전화여론조사인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 32%,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 60%로 집계됐다. 나머지 8%는 '모름/무응답'.

2주 전인 9월 2주차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변화가 없고 부정 평가는 1%포인트 증가했다.

긍정 평가를 연령별로 보면 60대(51%), 70세 이상(58%)에서 전체 평균을 웃돌았고 18~29세(23%), 30대(15%), 40대(17%)에서는 전체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50대(32%)는 전체 평균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7%), 부산/울산/경남(38%), 강원/제주(51%), 대전/세종/충청(35%)에서 전체 평균을 넘은 반면 광주/전라(12%), 서울(30%), 인천/경기(27%)에선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들(n=316)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자료=NBS copyright 데일리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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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8%), '결단력이 있어서'(21%)를 꼽았다. 9월 2주차 조사 대비 '공정하고 정의로워서'라는 응답은 4%포인트 많아졌다.

다음으로 '국민과 소통을 잘 해서' 13%,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 12%,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9%, '통합하고 포용적이어서' 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들(n=599)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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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5%),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26%)라는 지적이 많았다. 9월 2주차 조사 대비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은 1%포인트 증가했다.

그 밖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5%), '정책 비전이 부족해서'(11%),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5%),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4%) 등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도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신뢰한다'(매우+신뢰함)는 응답은 37%, '신뢰하지 않는다'(매우+신뢰하지 않음)는 응답은 59%로 나타났다. 2주 전인 9월 2주차 조사와 동일한 결과다.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많았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어떻게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가 54%로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40%)보다 우세했다. '모름/무응답'은 6%.

9월 2주차 조사 대비 긍정적 평가는 2%포인트 많아졌고 부정적 평가는 4%포인트 줄었다.

9월 4주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 순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9월 4주차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민주당, 정의당 순으로 조사됐다. 사실상 지지할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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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29%, 정의당 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이 30%로 집계됐다. 거대 두 당의 열성 지지자들을 제외한 중도층의 상당수가 적대적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정치권을 불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지 정당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민주당 19%, 국민의힘 25%), 60대(16%, 55%), 70세 이상(23%, 59%)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하고 30대(32%, 20%), 40대(44%, 18%), 50대(38%, 31%)는 민주당 지지층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26%, 30%), 충청권(25%, 34%), 대구/경북(17%, 52%), 부산/울산/경북(24%, 40%), 강원/제주(34%, 39%)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고 광주/전라(44%,11%)에선 민주당이 앞섰다. 인천/경기(34%, 34%)는 두 정당의 지지율이 같았다.

정권교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야의 역할을 교대로 하고 있는 21대 국회에 대해 국민들은 혹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NBS)copyright 데일리중앙
정권교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여야의 역할을 교대로 하고 있는 21대 국회에 대해 국민들은 혹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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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여야가 정쟁만 일삼고 있는 21대 국회에 대해 혹평했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설문한 결과 '그렇다'(매우+그런 편)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반면 '그렇지 않다'(매우+그렇지 않은 편)는 응답은 70%나 됐다.

제1야당 시기인 2021년 7월 3주차 조사 대비 긍정 평가가 10%포인트 내려갔다. 국민의힘 지지층(n=340)에서도 부정 평가가 49%로 많은 편이다. 

이번에는 민주당이 제1야당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보는지 여부를 물었다.

역시 '그렇다'(매우+그런 편)는 응답은 27%로 매우 낮게 나왔다.

반면 '그렇지 않다'(매우+그렇지 않은 편)는 응답이 65%로 집계됐다.

집권여당 시기인 2021년 7월 3주차 조사 대비 긍정 평가가 6%포인트 빠졌다. 민주당 지지층(n=291)에서도 부정 평가가 46%로 많은 편이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n=599)에서도 부정 평가가 63%로 긍정 평가(33%)보다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았다.

거의 매일 서로를 향해 삿대질하고 헐뜯으며 정쟁을 벌이고 있는 거대 두 정당에 대해 국민들은 각기 여당일 때나 야당일 때나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NBS) copyright 데일리중앙
이른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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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는 10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기재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등의 의혹과 관련한 특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59%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이 32%였다. 나머지 9%는 '모름/무응답'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n=340)에서는 '반대'가 62%였고 민주당 지지층(n=291)에서는 '찬성'이 86%로 찬반이 크게 엇갈렸다. 중도층(n=371)에서는 '찬성'이 64%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에게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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