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녹색당 김혜미·민주당 이동학·정의당 장혜영, 국회서 기후정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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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녹색당 김혜미·민주당 이동학·정의당 장혜영, 국회서 기후정치 선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23 14:53
  • 수정 2022.09.2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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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법 기후파업 하루 앞둔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 열어 기후정치선언 발표
"우리에겐 지금 당장 용기있게 행동하는 진짜 기후정치가 필요하다"... 정치를 바꾸자
"기후정치는 정치 통해 시스템을 지속가능 방식으로 바꾸고 기후정의 실현하는 과정"
녹색당 김혜미·민주당 이동학·정의당 장혜영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동하는 기후정치, 기후가 아니라 정치를 바꾸자"며 기후정치를 선언했다. (자료=청소년기후행동)copyright 데일리중앙
마포녹색당 김혜미·민주당 이동학·정의당 장혜영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동하는 기후정치, 기후가 아니라 정치를 바꾸자"며 기후정치를 선언했다. (자료=청소년기후행동)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글로벌 기후파업(Global Climate Strike)을 하루 앞둔 23일 국회에서 '기후정치선언'이 발표됐다.

마포녹색당 김혜미 공동운영위원장, 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 정의당 장혜영 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행동하는 기후정치, 기후가 아니라 정치를 바꾸자"며 기후정치 선언을 했다.

이들은 선언을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와 정치가 기후위기 대응에 번번이 실패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기후정치를 시작한다"며 "우리에게는 지금 당장 기후위기 극복을 정치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용기있게 행동하는 진짜 기후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인 화석연료와 단호히 결별하는 기후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한성장에 집착하는 경제를 과감히 개혁하는 기후정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유한한 지구에서 무한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후위기와 불평등은 무리한 물질적 성장을 맹신하며 지구의 자원과 에너지를 과도하게 소비한 회색 개발경제의 종착점"이라며 "지구의 생태적 한계를 인정하며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동시에 극복하는 성숙한 경제의 새로운 시나리오를 써내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적응 과정에서 재난의 불평등을 인식하는 기후정치가 또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후재난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더욱 가혹하다"며 "가장 취약한 사람이 안전할 때 모두가 안전할 수 있다는 코로나19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후정치는 이처럼 정치를 통해 우리의 시스템을 지구의 생태적 한계 안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바꾸고 기후정의를 실현하는 과정이라 설명했다.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기후정치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기 위해 "우리부터 행동하겠다"고 했다.

또 "우리는 전지구적 기후정치를 위해 세계의 기후정치인, 그리고 기후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연대하고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기후정치의 필요성에 절실히 공감하며 모두를 위한 기후정치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모두를 위해 더 늦기 전에 기후정치의 대열에 합류, 함께 행동하자"고 호소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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