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내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 5년 간 1658건 발생
상태바
의료기관 내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 5년 간 1658건 발생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09.27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년 259건, 2019년 354건, 2021년 408건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
최연숙 의원 "복지부, 여가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빨리 대책 마련해야"
최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7일 최근 5년 간 의료기관 내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가 1658건 발생했다며 복지부, 여가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최연숙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27일 최근 5년 간 의료기관 내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가 1658건 발생했다며 복지부, 여가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다루는 의료기관 안에서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 사건 발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강간·강제추행 발생 건수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간 의료기관 안에서 벌어진 강간·강제추행 사건만 1658건이나 돼 의료기관 내 성폭력 범죄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27일 경찰청에서 받은 '의료기관 내 강력사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의료기관 안에서 발생한 강간·강제추행 사건은 모두 1658건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 간 의료기관 강력범죄 발생 현황(단위: 건). (자료=경찰청, 재가공=최연숙 의원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 간 의료기관 강력범죄 발생 현황(단위: 건). (자료=경찰청, 재가공=최연숙 의원실)
ⓒ 데일리중앙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강간·강제추행 사건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259건, 2018년 271건, 2019년 354건, 2020년 366건, 2021년 408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늘어났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63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52건으로 수도권에서 700건 넘게 발생했다. 이어 부산 137건, 인천 116건, 대구 113건, 전북 80건, 전남 77건, 광주 72건, 경남 70건, 충남 61건, 경북 49건, 강원 40건, 충북 36건, 울산 34건, 대전 31건, 제주 23건, 세종 4건 순이었다.

최연숙 의원은 "의료기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다루며 매 순간 촌각을 다투는 곳"이라며 "의료인은 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환자는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복지부, 여가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의료기관 내 강간·강제추행 등의 성폭력 범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