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상품(짝퉁) 유통 적발 온라인 쇼핑몰 1위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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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상품(짝퉁) 유통 적발 온라인 쇼핑몰 1위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09.29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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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4년 간 짝퉁 41만4718점 적발... 스마트스토어 18만2580점, 쿠팡 12만2512점
짝퉁 유통 적발 상위 품목 신발 10만6824점, 전자제품 8만3284점, 의류 7만9740점 등
황운하 의원 "위조상품 판매는 국민 소비문화 기만하는 민생범죄"... 관리감독 강화해야
최근 4년 간 '작퉁'으로 불리는 위조상품을 유통하다 가장 많이 적발된 온라인 쇼핑몰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4년 간 '작퉁'으로 불리는 위조상품을 유통하다 가장 많이 적발된 온라인 쇼핑몰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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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최근 4년 간 위조상품(가짜상품=짝퉁)을 유통하다 가장 많이 적발된 온라인 쇼핑몰은 네이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201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18만2580점의 위조상품을 유통하다 적발됐다.

다음으로 쿠팡 12만2512점, 위메프 6만6376점, 인터파크 2만3022점 순으로 위조상품 유통이 많았다.

민주당 황운하 국회의원은 29일 "위조상품 판매는 국민의 소비문화를 기만하는 일종의 민생범죄와도 같다"고 지적하며 관리·감독 강화를 당국에 촉구했다.

황 의원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위조상품(가품) 판매의 심각성을 엄중히 경고하며 한국소비자원을 중심으로 위조상품 구매 소비자에 대한 피해구제에 앞장설 것을 주문했다.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위조상품 유통적발 품목(단위: 점). (자료=특허청)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위조상품 유통적발 품목(단위: 점). (자료=특허청)
ⓒ 데일리중앙

황운하 의원실이 특허청에서 받은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위조상품 유통적발 품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 8월까지 국내 주요 쇼핑몰에서 위조상품 41만4718점이 적발된 걸로 확인됐다. 

위조상품 유통 적발 상위 품목은 신발 10만6824점, 전자제품 8만3284점, 의류 7만9740점, 가방 5만4456점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허청이 황운하 의원실에 추가로 제출한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위조상품 유통적발 현황' 자료를 보면 쇼핑몰별 위조상품 유통 적발 현황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18만2580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쿠팡 12만2512점, 위메프 6만6376점, 인터파크 2만3022점 등의 순이었다.

특허청 관계자는 "쇼핑몰에 대한 신고를 기반으로 현장조사와 단속이 이뤄진다"며 "특정 시점에 주목을 받았던 쇼핑몰에 대해 신고가 집중되면서 쇼핑몰별 적발 건수 편차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황운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위조상품 판매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접수 현황은 12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다수의 소비자는 본인이 구입한 제품을 진품으로 믿고 가짜제품 여부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29일 "위조상품 판매는 국민의 소비문화를 기만하는 일종의 민생범죄와도 같다"며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정무위 민주당 황운하 의원은 29일 "위조상품 판매는 국민의 소비문화를 기만하는 일종의 민생범죄와도 같다"며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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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의원은 "위조상품 판매는 국민의 소비문화를 기만하는 일종의 민생범죄와도 같다"면서 "현행 전자상거래법에서 통신판매중개자로 분류되는 온라인 쇼핑몰은 개별 판매자의 고의로 인한 소비자의 재산상 손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지 않다. 관련법 개정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의 관리 감독 강화를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한국소비자원 역시 위조상품 구입 피해자의 피해구제 접수창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정감사를 통해 관련 대책을 강도 높게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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