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경영평가 결과는 D, C급인데 기관장·임원 해마다 성과급 잔치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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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안전관리원, 경영평가 결과는 D, C급인데 기관장·임원 해마다 성과급 잔치 벌여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10.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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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흥 의원, 국토안전관리원 도덕적 해이 질타...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 다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국토안전관리원이 경영평가 결과는 D급, C급으로 미흡한데 기관장·임원 성과급 잔치를 벌여 국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토안전관리원이 경영평가 결과는 D급, C급으로 미흡한데 기관장·임원 성과급 잔치를 벌여 국회의 질타를 받고 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국토안전관리원이 경영평가 결과는 미흡한데 기관장·임원 성과급 잔치를 벌여 국회의 질타가 이어졌다.

국회 국토교통위 민주당 김수흥 의원은 3일 국토안전관리원에 대한 2022년 국정감사 요구자료에서 위탁집행형 공공기관으로서 "최근 3년간 경영평가 결과 3년 동안 2019년 D(미흡)등급, 2020년 C등급(보통), 2021년 C등급을 받은 반면 같은 기간 기관장이나 임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은 오히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건설공사의 안전 및 품질관리,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 지하안전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공공기관이다. 시설물의 건설부터 해체까지 안전관리의 책임을 맡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국토안전관리원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저조한 성적뿐만 아니라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계속해서 낮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즉 최근 3년 간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2019년 86.3점, 2020년 87점, 2021년 85.1점으로 고객만족도가 저조하다.

반면 기관장과 임원(3명)이 받는 성과급은 기관장이 2020년 약 1600만원, 2021년은 약 3200여 만원, 2021년은 2800여 만원(추후 2022년 경평 결과(2023.6)에 따라 추가로 더 받을 수 있음)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수흥 의원은 "공공기관 운영 성적은 저조한데 성과급 지급에서는 잔치를 벌였다"고 국토안전관리원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이어 "고객만족도 결과도 나아지지 않는 것을 볼 때 공공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최근까지 건설공사 및 현장에서 예상치 못했던 엄청난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건설공사 및 시설물의 안전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건설공사 및 현장을 샅샅이 누벼 안전최고, 행복최고로 국민의 안전과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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