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렴도는 4등급... 낙하산 사장은 성과급만 1억1880만원 챙겨
상태바
LH, 청렴도는 4등급... 낙하산 사장은 성과급만 1억1880만원 챙겨
  • 김용숙 기자
  • 승인 2022.10.04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H 투기사태 책임지고 물러난 상임이사 4명, 5개월 만에 LH대학 교수로 임명
서범수 의원 "쇄신 통해 국민신뢰 회복하겠다면서 제식구 챙기기가 큰 문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난 5년간(2017년~2021년) 재무상태 및 성과상여금 현황. (자료=LH)copyright 데일리중앙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난 5년간(2017년~2021년) 재무상태 및 성과상여금 현황. (자료=LH)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138조원(2021년 기준)의 빚더미를 안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의 방만 경영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5년 간 LH공사의 청렴도는 4-5등급에 불과한데도 낙하산 사장은 1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챙기며 내부 직원 비리에는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토지주택공사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최근 5년간 LH의 공공기관 청렴도는 5년 연속 4-5등급으로 최하위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하산 사장은 상여금으로만 1억1880만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공공기관 경영평가가 떨어졌다면 이와 같이 대응했을지 본인들의 예산과 성과급이 깎이는 것에는 신경을 쓰면서 대국민 서비스를 주로하는 공기업의 신뢰에는 아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질타했다.

서 의원은 LH공사의 청렴도와 대국민 신뢰 하락의 원인에는 문재인 정부 낙하산 인사도 큰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LH공사의 부실 방만경영 사례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6509명이었던 공사의 직원이 5년이 지나 8970명으로 2461명 늘어 공사의 인건비도 1035억원 증가하게 됐다고 했다.

서범수 의원은 지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LH투기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상임이사 4명이 불과 5개월(~7개월) 만에 연봉 9039만원을 받는 LH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면서 오히려 다른 한 편으로 제식구 챙기기를 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LH가 진정으로 국민의 신뢰받는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인사문제부터 투명하게 집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