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길 의원, 농협 성남FC 후원금 이재명 시장 퇴임 직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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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의원, 농협 성남FC 후원금 이재명 시장 퇴임 직후 반토막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0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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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퇴임 전후 후원금 규모 2배 차이, 홍보비·기부금은 사라져
농협중앙회 "성남FC 후원금, 통상적인 지역사회 공헌 사업일 뿐"이라 해명
안 의원 "통상적이지 않은 규모가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흘러간 게 팩트"
국회 농해수위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5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 퇴임 직후 농협 후원금의 규모가 반토막이 났다며 불법 후원금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농해수위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5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 퇴임 직후 농협 후원금의 규모가 반토막이 났다며 불법 후원금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안병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5일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성남시장 퇴임 전후 농협 후원금 규모가 2배 차이가 난다며 불법 후원금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농협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고 있을 때 성남FC에 수십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성남시 금고 계약 연장을 대가로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농협은 의혹과 관련해 통상적인 지역사회 공헌 사업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성남FC에 대한 농협의 후원금 규모가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퇴임 전후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회 농해수위 안병길 의원실이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구단주를 맡고 있던 2014년~2017년 당시 농협이 광고·홍보·기부금 명목으로 성남FC에 제공한 금액은 ▲2014년 14억원 ▲2015년 13억원 ▲2016년 13억원 ▲2017년 10억원으로 4년에 걸쳐 모두 50억원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이재명 대표가 성남FC 구단주에서 물러난 2018년부터는 그 규모가 크게 줄었다. 2018년부터 농협이 성남FC에 제공한 금액은 ▲2018년 5억원 ▲2019년 5억원 ▲2020년 5억원 ▲2021년 7억원이었다. 해당 기간 후원금은 모두 광고비로 집행됐고 이재명 대표가 구단주로 있을 당시 집행됐던 홍보비와 기부금은 아예 사라졌다.

농협이 성남FC에 제공한 금액을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및 성남FC 구단주일 때와 아닐 때의 각 4년을 나눠 보면 이재명 대표 재임 4년 간 50억원, 이재명 대표 퇴임 후 4년 간 22억원이다. 이 대표 재임 전후로 금액 자체가 반토막이 났다.

안병길 의원은 "통상적인 지역사회 공헌이라던 농협의 주장과 반대로 통상적이지 않은 규모의 금액이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성남FC에 흘러갔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최근 농협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다시 시작된 만큼 지난 5년 간 가려졌던 불법 후원금 의혹의 진상이 조속히 규명돼 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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