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정종철 대표, 국감서 "물류센터 작업환경 개선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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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정종철 대표, 국감서 "물류센터 작업환경 개선 노력할 것"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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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쿠팡풀필먼트 대표가 산업재해(산재)와 사망사고 등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종철 대표는 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산재 건수와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학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쿠팡의 산업재해 현황 자료를 발표하면서 열악한 근무환경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과거 환노위가 쿠팡 물류센터를 방문했을 때 30도의 한여름 날씨였는데, 물류센터 안은 31~32도로 더웠다"며 "냉방기를 수천대 구비했다고 하는데 선풍기만 입구에 있었다. 개선해야 하지 않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이미 많은 냉방장치를 가동하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은 찾아서 개선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쿠팡의 많은 산재 건수와 높은 퇴사율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산업재해 현황자료에 따르면 2020년 224건이던 쿠팡 산업재해 승인 건수는 2021년 297건으로 32% 늘었다. 올해는 8월 말 기준 345건으로 지난해 전체 승인 건수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산재 건수나 사망사고 줄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선책을 찾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근로복지공단 자료에 따르면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일반(상용) 근로자는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8만4200명이 입사했다가 6만여명이 퇴사했다. 근로자 10명 중 7명이 입사 후 빠르게 퇴사한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이른바 '쪼개기 계약문화'로 인해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면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기 전에 자르는 걸로 오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런 건 전혀 아니다"라며 "일용직 분들한테 인센티브까지 언급하며 계약직을 제안하고 있지만, 노동 현장에선 원하는 날 원하는 시간만 근무하길 원하는 직원도 많다"고 설명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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