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산림소득' 목적 국유림 무단점유 급증... 5년 새 6.4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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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산림소득' 목적 국유림 무단점유 급증... 5년 새 6.4배 증가
  • 김영민 기자
  • 승인 2022.10.0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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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유림 무단점유 면적 747ha... 농경용, 산업·산림소득용, 주거용 순
복구된 국유림 면적은 43ha(5.8%)에 불과... 산업·산림소득용은 복구 '전무'
신정훈 의원 "국유림 무단점유 징수실적 높이고 단속활동 강화해야 한다"
신정훈 민주당 국회의원은 9일 '산업·산림소득' 목적 국유림 무단점유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유림 무단점유 징수실적을 높이고 단속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신정훈 민주당 국회의원은 9일 '산업·산림소득' 목적 국유림 무단점유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유림 무단점유 징수실적을 높이고 단속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영민 기자] 산업·산림소득용 국유림 무단점유 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복구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9일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산림소득용’으로 국유림을 무단점유한 면적은 166ha로 2017년 대비 6.4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무단점유는 147ha로 연말까지 최대 수준이 될 걸로 보인다.

지난해 국유림 무단점유 총 면적은 747ha로 농경용 428ha(57.3%), 산업·산림소득용 166ha(22.2%), 주거용 46ha(6.2%), 종교용 26ha(3.5%) 순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무단점유한 국유림을 복구한 면적은 43ha(5.8%)에 불과했다. 산업·산림소득용으로 무단점유한 경우 복구 이행 실적이 전무했다.

지난해 국유림 무단점유에 대한 징수 결정액은 119억원으로 이 가운데 93억원(78.7%)이 미수납한 상태다. 

한편 국유림 확대 계획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으로 사유림 매수 실적은 10년 새 33.9% 수준으로 감소했다.

신정훈 의원은 "최근 산업․산림소득 목적의 국유림을 무단 점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복구 실적이 매우 저조하다"며 "국유림 무단점유에 대한 징수 실적을 높이고 국유림 보호를 위한 단속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민 기자 kymin@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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