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코레일 중간착취의 종착역은 본사 배당금인가?
상태바
심상정, 코레일 중간착취의 종착역은 본사 배당금인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11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회사 실지급 인건비와 본사 지급액 차액 연간 수십억원
차액 인건비 일반관리 33억원, 이윤 21억4000만원 전용돼
심상정 "코레일 사장이 책임지고 중간착취 개선안 마련하라"
국회 국토교통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1일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의 비정규직 위탁 인건비 미지급분이 본사 배당금 명목으로 전용되고 있다며 중간착취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코레일 사장에게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국토교통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1일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의 비정규직 위탁 인건비 미지급분이 본사 배당금 명목으로 전용되고 있다며 중간착취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코레일 사장에게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본사 배당금 전용 문제가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올랐다.

국회 국토교통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1일 국토교통위 한국철도공사 국정감사에서 코레일의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의 비정규직 위탁 인건비 미지급분이 본사 배당금 명목으로 전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레일이 자회사의 중간착취를 방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모회사 코레일로부터 역사 위탁업무 인건비를 지급받는다. 

그러나 심상정 의원실이 코레일네트웍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이 지급한 인건비 총액과 실제 해당업무에 투입된 코레일네트웍스 종사자에게 지급된 인건비 총액과의 차액은 연간 수십억원에 이르는 걸로 나타났다. 2020년 44억원, 2021년 24억원에 이른다.

심상정 의원은 코레일네트웍스의 인건비 지급 차액의 사용 현황을 공개하며 코레일에서 지급된 인건비 중 일반관리 등으로 33억원, 이윤으로 21억4000만원이 처리됐음을 지적했다. 

또한 코레일네트웍스가 코레일에 지급한 배당금 총액은 2017년 약 7억7000만원, 2018년 약 9억원, 2021년 12억원에 달했다.

심상정 의원은 "기타 운영비용, 일반관리비, 이윤의 항목들은 용역 계약원가에 일정비율을 곱해서 코레일에서 별도 지급하고 있다"며 "인건비에서 위 항목들을 재차 전용하는 것은 명백한 중간착취"라고 지적했다.

심 의원은 "중간착취의 종착역은 코레일 배당금이었다"면서 "코레일 사장이 책임지고 중간착취 문제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