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연희 창작극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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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 창작극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 펼쳐져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10.1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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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극박물관, 10월 13~14일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연 야외무대서 선보여
세익스피어 '리어왕' 원작에 남사당의 기예, 연희 등의 퍼포먼스적 요소 더해져
남사당의 마지막 꼭두쇠 남운용선생 친아들 남기수선생이 주인공 '꼭두쇠' 맡아
전통연희 창작극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이 공연된다. (포스터=한구민속극박물관)copyright 데일리중앙
전통연희 창작극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이 공연된다. (포스터=한구민속극박물관)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충남 공주에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민속연극 박물관 한국민속극박물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원로예술인지원사업의 하나로 전통연희 창작극 '곰바우, 남사당을 만난 리어왕'을 선보인다.

우리나라 대표 전문예인집단인 '남사당'은 1964년에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됐다. 2009년에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으로 지정돼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남사당예술의 전통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작품은 원로 세대 및 차세대 남사당 연희꾼들 그리고 연극계의 배우들이 협업을 통해 신구 세대와 동서양,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감을 끌어내는 신개념 전통예술 창작극이다. 

연극의 구성 방식을 따르면서 남사당놀이의 퍼포먼스적 요소를 적절히 조합해 관객들이 전통연희를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연출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잘 알려진 '리어왕' 이야기에서 착안해 원작이 담고 있는 사람 사이, 세대 사이 관계의 문제와 이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남사당의 기예, 연희 등의 퍼포먼스적 요소를 통해 표출하고 풀어내는 형태로 꾸몄다.

남사당패의 우두머리를 '꼭두쇠'라 부르는데 전통 시대 남사당의 마지막 꼭두쇠로 알려진 남운용 선생의 친아들 남기수 선생이 작품의 주인공 역할인 '꼭두쇠'를 맡게 돼 작품의 전통성을 더 높여준다.

공연은 10월 13일 오후 7시와 14일 오후 6시, 두 차례 공주 산성시장 문화공연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한국민속극박물관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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