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가산단, 중대사고 1위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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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국가산단, 중대사고 1위 불명예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12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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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8개월 동안 국가산단에서 중대사고 136건 발생
254명이 죽거나 다치고 재산 피해 1174억5000만원 발생
중대사고: 울산 32건, 여수 19건, 구미 13건, 남동 10건 순
사고유형: 화재 33건, 산재 32건, 가스·화학물질 유출 14건
"안전관리 강화와 화재·산재 체계적 예방 시스템 갖춰야"
국가산단별 중대사고 발생 현황. (자료=한국산업단지공단) * 집계기준 : 사망사고, 재산피해 1억원 이상 사고,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언론 중대보도copyright 데일리중앙
국가산단별 중대사고 발생 현황(단위: 건). (자료=한국산업단지공단)
* 집계기준 : 사망사고, 재산피해 1억원 이상 사고,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 언론 중대보도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울산국가산단이 전국 국가산단 중에서 중대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자중기위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이 12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전국 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는 136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254명이 죽거나 다쳤고 1174억5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같은 기간 중대사고를 산단별로 살펴보면 울산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여수 19건, 구미 13건, 남동 10건, 반월 9건 순이었다. 특히 올해의 경우 13건의 중대사고 중 절반에 가까운 6건이 울산에서 일어났다.

사고유형별로는 화재사고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재해 32건, 가스·화학물질 유출 14건, 폭발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모든 중대사고 유형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가스·화학물질 유출 사고의 절반은 울산에서 발생했다.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도 울산이 각각 72명, 614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울산 다음으로 남동(인천) 38명, 여수 27명, 반월 21명 순으로 인명 피해가 많았고 재산 피해는 반월 230억2000만원, 구미 181억원, 여수 44억7000만원 순으로 많았다.

권명호 의원은 "울산국가산단이 전국에서 가장 노후화되고 석유화학단지가 많은 산단의 특성상 노후화된 위험물질 배관, 협력사 부주의나 시설물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대사고가 많이 발생했다"면서 "안전관리 강화와 화재·산재 예방을 위한 체계적 예방 시스템이 조속히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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