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러시아 동원령 피해 입국 시도한 러시아인 27명 중 6명만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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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러시아 동원령 피해 입국 시도한 러시아인 27명 중 6명만 허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1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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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지난달 부분 동원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국내 입국을 시도한 러시아인이 모두 27명이며 이 가운데 6명만 입국 허가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을 만나 "러시아 징집령에 따른 입국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현재 27명이 입국 신청을 했고 우리나라 입국 기록이 있는 6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입국이 허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입국 허가 심사 기준에 대해 "현재 출입국 관리소와 법무부에서 기존의 입국 심사 절차 등을 준용해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병력 보충을 위해 지난달 21일 부분 동원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전국에서 반대 시위가 일어났으며 징집 대상자들은 러시아 주변국으로 탈출했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부분 동원령 이후 러시아인들이 속초와 울릉도·포항 등 동해안 지역으로 잇따라 입국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9시쯤 고성 아야진 동쪽 13㎞ 해상에서 표류하던 6t급 요트 1대가 해경 경비정에 발견됐다.

당시 승선해 있던 20~40대 러시아 국적 남성 5명은 속초항 입항과 한국 입국을 요청했으나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이들의 출입을 불허했다.

지난 9월 27일 오후 5시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떠났다고 밝힌 이들은 다시 북쪽 해상으로 이동하던 중 지난 3일 오후 1시쯤 울릉도 근해에서 기상악화로 해경에 긴급 피난을 요청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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