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대 마약사범 309명, 5년 전 대비 347.8%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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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대 마약사범 309명, 5년 전 대비 347.8% 폭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20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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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여 간 마약사범 총 5만9662명... 1020세대 마약사범 1만6138명
김선교 의원 "마약 근절 및 치료기관 확대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해야"
국회 여가위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20일 지난해 10대 마약사범이 309명으로 5년 전 대비 347.8% 폭증했다며 마약 근절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데일리중앙
국회 여가위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20일 지난해 10대 마약사범이 309명으로 5년 전 대비 347.8% 폭증했다며 마약 근절 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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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해마다 마약사범이 1만명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0대 마약사범이 309명 5년 전 대비 347.8% 폭증한 걸로 나타났다.

20대 마약사범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20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2017~2022.9) 마약류 사범 검거현황'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마약류 사범은 2017년 8887명, 2018년 8107명, 2019년 1만411명, 2020년 1만2209명, 2021년 1만626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는 9월 기준 9422명으로 최근 5년여 간 모두 5만9662명의 마약사범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여 간(2017~2022년 9월) 마약류 사범 연령별 검거 현황(단위: 명). 자료=경찰청copyright 데일리중앙
최근 5년여 간(2017~2022년 9월) 마약류 사범 연령별 검거 현황(단위: 명). 자료=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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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마약류 사범 연령별로는 20대가 1만501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만3750명, 40대 1만2071명, 60대 이상 8438명, 50대 8301명, 10대 1128명, 미상 96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마약류 사범은 2017년 69명에서 2018년 104명, 2019년 164명, 2020년 241명, 2021년 309명, 2022년 9월 현재 241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2017년 대비 지난해 증가율은 무려 347.8%에 달했다.

20대 마약류 사범도 2018년 1392명, 2019년 2422명, 2020년 3211명, 2021년 3507명, 2022년 9월 기준 3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최근 5년 간의 증가율은 137.3%였다.

김선교 의원은 "마약은 한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를 파괴하는 심각한 악성 범죄"라며 "특히 10대와 20대 마약류 사범의 폭증은 대한민국의 미래가 병들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우리 사회의 건전한 내일을 위해 강력한 마약 근절 대책을 비롯해 치료기관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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