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아동인권 유린한 선감학원 사건 "국회가 앞장서 해결해야"
상태바
이재명 대표, 아동인권 유린한 선감학원 사건 "국회가 앞장서 해결해야"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21 0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감학원 사건'에 대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의 진실 규명과 관련해 "특별법 제정 등 국회가 할 일이 있다면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아픈 역사를 직시하는 용기가 또 다른 국가폭력을 막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40년 간 최소 4600여 명의 소년들이 작은 섬 선감도에 갇혀 강제노역, 구타, 굶주림, 학대 등 잔인한 인권유린에 시달렸다"며 "국가의 이름으로 자행된 끔찍한 국가 폭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진실화해위가 권고한 대로 하루빨리 국가 차원의 사과와 피해자 및 유족들에 대한 피해 회복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며 "유해 발굴 등 추가적인 진상규명 작업 또한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아동·청소년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을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 사건으로 규정했다. 일제강점기에 경기 안산시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선감학원은 '부랑아 교화'를 명분으로 8~18세 아동·청소년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으로 인권을 유린한 수용소다. 1982년 폐쇄될 때까지 지속해서 인권유린이 자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