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점령지서 후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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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점령지서 후퇴 검토"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2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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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4개 점령지(도네츠크인민공화국, 루한스크인민공화국, 자포리자주, 헤르손주)에서 후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국방부가 2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영국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에서 "러시아 철수 작전에 핵심 문제는 병력과 군 방비를 폭 1000m 드니프로강 건너로 질서정연하게 빼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영구 교량이 심각하게 파손된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수일간 헤르손 인근에 완공한 임시 바지선 교량과 여러 지점에서 계속 가동하는 폰툰(수상 플랫폼) 군용선 부대에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우크라이나 지역 러시아 합동군 총사령관인 세르게이 수로비킨은 지난 18일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부 헤르손 지역의 전황에 대해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며 "어렵고 복잡한 결정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해 영국 국방부의 분석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의 상황은 지난 7월 초 루한스크 점령 이후로 상황이 급박하게 변했다.

이전까지 속도는 더디지만 꾸준히 점령지를 넓혀갔으나 이후 진격 속도가 느려졌고 9월에는 동부 하르키우주 전선이 완전이 무너진데 이어 헤르손 전선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러시아가 전날 대피령과 계엄령을 동시에 발동해 점령지 방어태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고 영국 국방부는 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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