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이후 부실대출금 2조8579억원... 미회수금 2조3757억원
신정훈 의원 "직원 교육과 관리 통해 부실대출 예방책 마련해야"
신정훈 의원 "직원 교육과 관리 통해 부실대출 예방책 마련해야"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올해 상반기 농협중앙회 부실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민주당 신정훈 의원이 21일 농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협중앙회 부실대출액은 562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금액 5056억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2017년 반기 대비 3.5배 증가한 수치다.
201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부실대출금은 2조8579억원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19.2%), 경북(15.2%), 경남(13.5%), 서울(7.2%) 순으로 많았다. 대전이 0.9%로 부실대출 비율이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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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전체 부실대출 가운데 회수되지 않은 금액은 2조3757억원(83.1%)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부실대출 중 회수되지 않은 금액은 5044억원(89.7%)이었다. 사실상 부실대출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농협중앙회에서 부실대출이 왜 이렇게 많을까.
직원들의 비위 또는 실수로 인해 부실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정훈 의원은 "대출 업무 직원에 대한 교육과 관리를 통해 부실대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부실화를 막기 위한 대책도 함께 모색돼야 한다"고 농협중앙회에 제언했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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