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폰도 갤럭시 충전기로 충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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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이폰도 갤럭시 충전기로 충전 되나?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2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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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줄곧 고수하던 자사 충전 케이블 '라이트닝'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충전 케이블을 USB-C로 모두 전환해야 한다는 유럽연합(EU)의 요구를 준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정보기술(IT)전문매체 맥루머스,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은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EU의 충전 단자 USB-C 의무화 정책을 사실상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진행한 테크 라이브 행사를 통해 "애플은 궁극적으로 EU가 전자기기 전반에 걸쳐 표준 충전기를 의무화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며 "우리는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전 케이블 전환에 관해 애플이 입장을 낸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EU는 오는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팔리는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PC, 디지털카메라, 휴대용 게임기 등 전자제품에 USB-C를 의무화하는 '전자기기 충전 규격 통일에 관한 법안' 시행을 최종 승인했다.

당초 안드로이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전자 제품은 USB-C를 적용했고 애플 역시 아이패드 등에는 USB-C를 탑재했으나 아이폰만은 라이트닝 단자를 고수했다.

애플은 EU의 이러한 정책을 두고 소비자가 새로운 충전기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애플이 입장을 바꾸면서 내년에 선보이는 아이폰15부터 USB-C 포트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애플은 USB-C를 갖춘 아이폰15 모델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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