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 루니' 정대세, 공식 은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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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루니' 정대세, 공식 은퇴 발표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0.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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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K리그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북한 축구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정대세 씨가 공식 은퇴를 발표했다.

소속팀인 일본 프로축구 J2(2부)리그 마치다 젤비아는 28일 구단 홈페이지에 "정대세가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정대세 씨는 2006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시작한 프로 선수 생활을 17시즌 만에 마치게 됐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 '인민 루니' 라는 애칭으로 불린 정대세 씨는 2007년 6월 북한 국가대표로 데뷔, A매치 33경기에서 15골을 기록했다.

특히 북한 국가 대표로 참석한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조별리그 브라질전(북한 1-2 패)에 앞서 국가 연주 때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쏟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대세 씨는 마치다 구단을 통해 "나는 축구에서 많은 것을 받았고 지금 내 마음은 가득 차 있다"라면서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무대에서 열심히 달린 17년, 이제 종료 휘슬을 불고 끝낸다. 가슴을 펴고 축구화를 벗는다"고 밝혔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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