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러시아에 드론 제공 사실 일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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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러시아에 드론 제공 사실 일부 인정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1.0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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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이란이 자국이 생산한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한 적이 없다는 기존 주장을 뒤집고 처음으로 제공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국영 IRNA 통신에 "우리는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 수개월 전에 한정된 수량의 드론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러시아에 어떤 무기도 제공한 적이 없다고 강력 부인해 온 이란 정부가 이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셈이다.

다만 아미르압둘라히안 장관은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시점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인 2월24일 이전이라고 주장했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드론을 제공했는 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란이 러시아와 공모한 데 따른 결과는 러시아의 지원에서 얻는 이익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약 400개의 이란제 드론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공격에 이미 사용됐다면서 러시아 당국이 2000개 정도를 이란으로부터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영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 장성 3명과 무기회사에 대해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한 혐의로 제재를 가한 바 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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