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격 상승으로 우유 이제 리터당 28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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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상승으로 우유 이제 리터당 2800원대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1.1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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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의 흰 우유 제품 가격이 올랐다. 원유 기본 가격이 인상된 영향으로 1ℓ에 2800원대가 됐다.

서울우유의 흰 우유 1ℓ 제품 가격은 6.6% 올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가 됐다. 매일우유의 900㎖ 흰 우유 제품 가격은 2610원에서 2860원으로 9.6% 인상됐다.

남양유업도 이날부터 흰 우유와 가공유 제품 출고가를 올렸다. '맛있는 우유GT' 900㎖ 제품은 2600원대에서 2800원대가 됐다. 가공유는 평균 7.0% 올랐다.

빙그레는 이달 중순부터 유통 채널에 들어가는 유제품의 출고 가격을 올린다. 대표 제품 '바나나맛우유'는 편의점 기준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비싸진다.

잇따른 우유 가격 인상은 원유 가격의 영향이다.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내년도 원유 가격을 ℓ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10월16일부터 소급해 올 연말까지는 ℓ당 49원 인상분에 추가로 3원을 지급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가격은 원유 가격 인상분의 10배가 적용되는 것을 고려하면 ℓ당 49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ℓ당 우유 소비자가격은 2700원대로 인상 이후 ℓ당 3000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부분 3000원 이하로 가격을 정했다. 정부가 물가 관리에 나선 만큼 인상 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가격 인상과 관련해 우유업계 관계자는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함께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등이 올라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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