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김건희 여사 촬영은 인권실종·외교결례·국격실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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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김건희 여사 촬영은 인권실종·외교결례·국격실추"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1.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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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 공세 멈추지 않아... "국제기구에 공개서한도 보내겠다"
"외국까지 가서 아동을 이용해 가난을 홍보수단으로 삼은 김 여사에게 사과 요청"
국민의힘 정미경 "스토커도 이런 스토커는 없다"... 태영호 "(장경태는) 파파라치"
정경희 "장경태 의원은 저질스런 반인륜적 발언 사죄하고 즉시 의원직 사퇴하라"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소년을 안고 있는 사진을 들어보이며 "김건희 여사 촬영은 인권실종·외교결례·국격실추"라며 '빈곤 포르노' 주장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장경태 페이스북) copyright 데일리중앙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소년을 안고 있는 사진을 들어보이며 "김건희 여사 촬영은 인권실종·외교결례·국격실추"라며 '빈곤 포르노' 주장을 멈추지 않았다. (사진=장경태 페이스북)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공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빈곤 포르노' 발언 이후 연일 김 여사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정미경 전 최고위원은 '스토킹'이라고 지적했다고 태영호 국회의원은 '파파라치'에 빗대 비난했다.

장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빈곤 포르노' 화보라고 비난했던 김건희 여사의 캄보디아 방문 중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을 안고 찍은 사진을 들어보이며 "여지없는 인권 실종이고, 외교 결례이고, 국격 실추"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건희 여사의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개, 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전날 '공부하라'고 핀잔을 줬던 장 의원은 이날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저의 입을 아무리 막고 싶어도 (막지 못할 것)"이라 했다.

이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김건희 여사를 김혜자, 정우성 배우 분들과 비교하며 무지한 주장을 쏟아내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가 구호단체의 홍보대사냐, 캄보디아에 자원봉사 하러 갔나,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는 정상회담에 대통령의 배우자 자격으로 외교를 위해 방문했다"며 "개최국인 캄보디아에 외교의 기본 원칙인 동등한 국가로서의 대우는 물론 해당 국가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에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가 마련한 앙코르와트 관광 일정 대신 김 여사가 프놈펜에 있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 로타의 집을 방문한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장 최고위원은 "국제개발협력 활동가들은 해당 사진을 배포한 대통령실과 김건희 여사를 비판하며 규탄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특히 "빈곤 문제 해결의 전후 과정도 없이 심장질환 아동의 가정에 불쑥 찾아가 취한 김건희 여사와 대통령실의 행동 일체를 정권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빈곤 포르노'로 규정하고 규탄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이들은 말한다"며 "여러 외신들의 취재 요청이 저에게 오고 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국제기구에 공개서한도 보내겠다"며 "외국까지 가서 아동을 이용해 가난과 아픔을 홍보 수단으로 삼은 김건희 여사에 진심어린 사과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정경희 국회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 '빈곤 포르노' 발언을 한 민주당 장경태 의원에 대해 "저질스런 반인륜적 발언을 사죄하고 즉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국민의힘 정경희 국회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 '빈곤 포르노' 발언을 한 민주당 장경태 의원에 대해 "저질스런 반인륜적 발언을 사죄하고 즉시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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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민의힘 정경희 국회의원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인격 살인일 뿐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살인"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여성가족위 여당 간사인 정경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경태 의원에게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에 방문했을 때 김건희 여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 로타와 그 가족을 만났다. 로타는 12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는데 날 때부터 심장병을 앓고 있어서 집안이 가난하고 다니고 싶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김 여사가 한국에서 로타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팀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고 이후 여러 독지가의 도움으로 로타의 치료비와 에어 앰뷸런스 비용 등이 마련됐다. 정상외교 성과와 함께 세계인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인류애를 느끼게 하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정 의원은 "그러나 민주당은 이러한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쇼윈도 영부인' 빈곤 포르노' 등 각종 자극적인 단어로 폄훼했다"며 "이는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인격 살인일 뿐 아니라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격살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데만 골몰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저질스런 표현으로 국격을 깎아내리고 김건희 여사를 모욕한 장경태 의원은 즉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 의원은 또 민주당에게 "장경태 의원의 반인륜적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입장을 밝히고 즉각 사죄해야 한다"며 "염치가 있다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된 장경태 의원의 제명 처리에 적극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원은 18일 당 공식회의에서 세계 유명 인사들의 빈곤 아동 구호활동 사진을 공개하며 "이분들도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을 했는지 민주당은 답하라"고 요구했다. (사진=태영호 의원실) copyright 데일리중앙
태영호 국민의힘 국회원은 18일 당 공식회의에서 세계 유명 인사들의 빈곤 아동 구호활동 사진을 공개하며 "이분들도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을 했는지 민주당은 답하라"고 요구했다. (사진=태영호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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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의원은 다이애나 영국 전 왕세자비 등의 빈곤 아동 구호활동 사진 등을 공개하며 "민주당은 이분들도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을 했는지 명백히 답변하라"고 말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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