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금리 연일 급등... 김병욱,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 신속 집행 촉구
상태바
CP금리 연일 급등... 김병욱,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 신속 집행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11.22 1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조8000억원 규모의 PF ABCP 매입 시작됐지만 금리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실제 시장 현장에서는 최고 신용등급 A1 등급의 ABCP 발행 금리 8%에 육박
금융지주 회장단의 95조원 상당의 시장 안정화 대책 하루빨리 집행돼야
김병욱 "진짜 위기가 오기 전에 금융시장 안정시켜야"... 신속한 집행 거듭 촉구
김병욱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오른쪽)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연일 상승하고 있는 CP금리 문제를 지적하며 9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copyright 데일리중앙
김병욱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오른쪽)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공식회의에서 연일 상승하고 있는 CP금리 문제를 지적하며 95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CP금리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CP금리는 단기 금융시장의 지표다.

지난 21일 1조8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매입이 시작됐지만 금리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CP금리는 0.21%포인트 올랐고 하루도 빠짐없이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과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 간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도 1.654%포인트까지 벌어졌다고 한다. 그만큼 회사채 투자위험을 시장에서는 높게 본다는 뜻이다.

정부의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이 신속하게 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김병욱 국회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금융당국은 95조원 규모의 투입에 구체적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서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실제 시장 현장에서 발행되는 CP는 평균보다 약 2%포인트 높게 발행되고 있으며 금투협 91일물 CP 평균 금리는 신용도가 가장 높은 A1 등급의 모든 업종 평균에다 이미 발행돼 만기가 91일 남은 것도 포함되는 개념이기 때문"이라며 "평균의 함정인 것"이라 말했다.

이어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최고 신용등급의 A1 등급의 ABCP의 발행 금리는 8%에 육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등급 A2 이하 기업은 CP가 소화되지 않고 있으며 소화되더라도 법정 상한 금리 수준에서 발행되고 있는 실정.

김 의원은 "그래서 시장에서는 정부가 11월 17일 발표한 금융지주 회장단의 95조원 상당의 시장 안정화 대책에 대한 기대가 큼을 알 수 있다"면서 "진짜 위기가 오기 전에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김병욱 의원실에서 파악한 바로는 12월 중순에 이르러서야 시장 안정화 대책이 집행된다는 것.

김 의원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스케줄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안이한 일정이 아닐 수 없다"며 "시장의 목마름을 해결하기 위한 신속한 집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금융당국은 95조원 규모의 투입에 구체적 일정을 조속히 확정해서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여야함을 명심하시길 바란다"며 다시 한 번 신속한 시장 안정화 대책 집행을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