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파문...연극 하차에 광고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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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파문...연극 하차에 광고 중단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1.2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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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역으로 인기몰이를 한 배우 오영수(78) 씨가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다음 달부터 출연 예정이었던 연극에서 사실상 하차했다. 그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는 이미 송출이 중단됐다.

25일 공연계에 따르면 오영수 씨는 내년 1월 14일 연극 '러브레터' 전주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강제추행 논란 이후 캐스팅에서 배제됐다. 아직 재판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이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공연 하차 수순으로 보고 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오영수 씨가 출연한 정부 규제혁신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문체부는 "오영수가 찍은 규제 혁신 광고가 배포된 유관기관에 송출 중단을 요청했고 바로 중단 처리됐다"며 "당초 11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송출할 예정이었던 광고를 중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수 씨는 2017년 중순쯤 여성 A씨의 신체를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송정은)는 지난 24일 오영수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말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지난 2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뒤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추가 수사후 4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A씨 측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재수사에 나섰고, 지난달 오영수 씨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수 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오영수 씨는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손을 잡은 것 뿐"이라며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JTBC에 반박했다. 그는 뉴스1에도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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