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6.4%를 기록하며 4주 만에 30%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은 내리고 국민의힘은 오르면서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리수로 좁혀지며 여론의 추이에 변화가 생겼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여권과 야당의 입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검찰 수사, 화물연대 파업 등이 여론의 향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5일 만 18세 이상 국민 2514명(무선 97%, 유선 3%)에게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응답률 3.7%,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P) 윤석열 대통령 취임 29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0%포인트 오른 36.4%(매우 잘함 21.8%, 잘하는 편 14.6%)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0%포인트 줄어든 60.8%(매우 잘못함 54.5%, 잘못하는 편 6.3%)로 집계됐다. 나머지 2.8%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이처럼 30%대 중반을 기록한 것은 10월 4주차(35.7%) 이후 4주 만이다.

모든 연령대와 호남, 서울, 부울경, 중도층 등에서 오르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

권역별로 부산·울산·경남(8.8%p↑), 광주·전라(7.4%p↑), 서울(4.3%p↑), 인천·경기(1.1%p↑)에서 올랐다. 대구·경북(1.2%p↓)에서는 내려갔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4.6%p↑), 30대(4.1%p↑), 50대(3.3%p↑), 20대(2.8%p↑), 40대(2.3%p↑), 60대(1.2%p↑) 등 모든 연령대에서 일제히 올랐다.

또 정의당 지지층(4.6%p↑), 중도층(3.1%p↑), 진보층(2.9%p↑), 사무/관리/전문직(4.3%p↑), 학생(2.5%p↑), 자영업(2.2%p↑) 등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은 오르고 민주당은 내려갔다. 

민주당 45.5%(2.6%p↓), 국민의힘 36.8%(3.0%p↑), 정의당 3.8%(0.2%p↓), 기타정당 1.5%(0.3%p↓)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12.3%(0.0%p-)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청(6.2%p↑), 부산·울산·경남(6.2%p↑), 광주·전라(5.2%p↑), 인천·경기(2.9%p↑), 30대(5.0%p↑), 60대(4.8%p↑), 20대(3.1%p↑), 50대(2.9%p↑), 중도층(3.7%p↑), 진보층(2.4%p↑), 자영업(3.9%p↑) 등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10월 4주 이후 이어져온 내림세를 멈추며 4주 만에 다시 30%대 중반 지지율을 회복했다. 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도 두 자릿수에서 8.7%포인트로 좁혔다.

반면 민주당은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부산·울산·경남(8.8%p↓), 광주·전라(5.5%p↓), 인천·경기(4.0%p↓), 대전·세종·충청(2.9%p↓), 30대(8.6%p↓), 60대(4.9%p↓), 중도층(3.8%p↓), 진보층(3.2%p↓), 자영업(4.2%p↓), 사무/관리/전문직(2.1%p↓) 등에서 지지율을 끌어내렸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김용숙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