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웨인 루니가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해리 케인을 위로했다.
잉글랜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카타르월드컵 8강전에서 1-2로 졌다. 잉글랜드는 1966년 대회 이후 56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섰으나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0-1로 뒤진 후반 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뽑아냈다. 카타르월드컵 2호골과 함께 A매치 통산 53호골을 기록하며 루니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등극했다.
그러나 케인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7분 2번째 페널티킥 기회에서 실축했다. 경기가 끝난 후 케인은 한참 동안 고개를 숙이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루니는 자신의 SNS에 "고개를 들어, 해리"라며 케인을 위로했다. 또 루니는 "케인이 내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을 축하한다. 그는 곧 기록을 깨게 될 것이다. 이보다 더 나은 선수가 나오는 것은 힘들다"고 격려했다.
이어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해온 것들이 자랑스럽다. 그들도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칭찬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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