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조치 완화에 내년 홍콩주민 중국본토 여행 가능전망
상태바
중국 방역조치 완화에 내년 홍콩주민 중국본토 여행 가능전망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2.12.12 0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한 가운데 내년 중 홍콩 주민들이 격리 없는 중국 본토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최근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와 관련해 중국 측 관리들과 대화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리 장관은 지난 10일 홍콩에서 열린 뉴스 엑스포 비공개 행사에서 "2023년격리 없는 중국 본토 여행은 현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홍콩 주민이 중국으로 여행하려면 현지에서 5일 동안 호텔(시설) 격리와 3일의 재택 격리를 해야 한다. 홍콩 주민이 중국 여행 기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격리 호텔 객실 수는 하루 2000개로 제한돼 있다.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본격화 함께 봉쇄 조치에 나서면서 홍콩과 붙어 있는 광둥성도 중국 주민과 홍콩 주민의 왕래를 엄격히 통제해왔다.

SCMP는 리 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본토와 격리 없는 여행을 재개해야 한다는 관광계의 요구에 직면해 있어 다음 달 춘제(중국의 설) 이전에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 장관은 이런 요구를 이해한다면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의료시스템 능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SCMP는 중국 본토 소식통을 인용해 만약 여행 정원이 3000명으로 늘 경우 홍콩 주민들은 춘제 이전 격리 없는 중국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소식통은 국경 완전 재개는 중국 중앙 정부가 본토 병원들이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처할 수 있다고 결정했을 때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