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서울시당, 마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전면 백지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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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서울시당, 마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전면 백지화 촉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22.12.13 11:12
  • 수정 2022.12.13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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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기자회견 열어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 계획 철회 촉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은 서울시민 전체의 문제를 기존시설이
있는 특정지역에만 찍어누르듯 떠넘기는 '비겁한' 오세훈식 행정편의주의"
쓰레기 소각장 건설 계획 철회하고 서울 쓰레기문제 근본해결책 마련해야
정의당 서울시당과 장혜영 국회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계획 전면 백지화와 재검토를 서울시에 촉구했다. (사진=장혜영 의원실) copyright 데일리중앙
정의당 서울시당과 장혜영 국회의원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계획 전면 백지화와 재검토를 서울시에 촉구했다. (사진=장혜영 의원실)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정의당 서울시당과 장혜영 국회의원은 13일 서울시의 마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추가 설치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월 31일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를 추가로 건립될 1000톤급 이상 폐기물소각처리시설 부지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의당 서울시당과 장혜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은 서울시민 전체의 문제를 기존시설이 있는 특정지역에만 떠넘기는 '비겁한' 오세훈식 행정편의주의"라며 당장 전면 백지화하고 재검토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서울시당과 장혜영 의원실, 현재 서울시내에 광역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이 설치돼 있는 마포구·양천구·강남구·노원구 지역위원회가 참석했다.

서울시의 마포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 계획에 대해 해당 지역주민들과 마포지역 시민단체, 정의당을 비롯한 정당들은 매우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마포구지역위원회 차원에서 '마포 쓰레기소각장문제 해결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장혜영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해 대응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서울시의 결정에 대해 "이미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으로 오랫동안 환경적인 피해를 감당해온 마포구민들의 고충을 전혀 헤아리지 않은 일방적이고 편파적인 졸속행정"이라며 "서울시는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마포구민들의 고통은 과거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 때부터 오랫동안 이어져왔고 매립된 쓰레기의 악취와 분진은 수 키로미터(km)까지 날아가 마포의 모든 구민들을 괴롭혀 왔다고 하소연했다.

주민들이 특히 화내는 것은 서울시가 어떠한 소통도 없이 기존 자원회수시설이 설치된 특정 지역의 주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듯 일방적으로 찍어누르기식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데 있다.

이들은 "이런 방식의 일처리는 근본적인 문제를 감출 뿐만 아니라 쓰레기처리시설 등 각종 기피시설들이 이미 설치돼 있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또다른 희생을 강요할 빌미를 주는 선례를 만드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립을 좌시한다면 결국 향후 서울시의 쓰레기 문제를 감당해야 하는 것은 이미 쓰레기 처리시설을 두고 있는 마포구, 강남구, 노원구, 양천구 주민들이 될 것이라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섣부른 자원회수시설의 추가 건립 지역 선정 이전에 서울의 쓰레기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과 비슷한 규모의 도시인 일본 도쿄도는 지역 내 23개 구 가운데 21개 구 전역에서 쓰레기 소각장을 가동 중이라고 한다. 각 지자체에서 쓰레기를 배출한 주민들이 직접 책임지며 해결하고 있다는 것.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서울시 전역의 쓰레기 배출량 증가 문제는 특정 지역이 일방적으로 감당해야 할 문제가 아니며 쓰레기 생산 단계에서 부터 서울시민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대안을 도출하고 책임을 나누어지는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끝으로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을 향해 "마포구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 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기피시설 추가 건립에 대해 반대하는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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