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긍정평가 이유, '결단력 있어서'... 부정평가 이유,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6%(4%p↗), 민주당 30%(4%p↘), 정의당 5%(↗)... 무당층 26%
[데일리중앙 석희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4%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6%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로 상승세를 보였고 민주당은 30%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12~14일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무선 100%)에게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한 12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응답률 2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15일 발표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를 물었다.
34%가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56%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10%는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이었다.
11월 5주차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2%포인트 늘어났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줄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 평가자들(n=340)은 긍정 평가 이유로 '결단력이 있어서'(42%), '공정하고 정의로워서'(32%)를 주로 꼽았다. '결단력이 있어서'라는 의견은 지난 조사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는데 특히 20~30대 젊은 층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50%을 웃돌았다. 그 밖에 '유능하고 합리적이어서'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각각 7%), '국민과 소통을 잘해서'(4%) 등이 있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정 평가자들(n=561)은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43%)를 가장 많이 지적했다. 지난 조사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25%),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11%), '정책비전이 부족해서'(7%), '통합, 협치의 노력이 부족해서'(5%), '약속한 공약을 실천하지 않아서'(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신뢰하는지 여부를 물은 결과 56%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신뢰한다'는 응답은 38%였다.
11월 5주차 조사 대비 '신뢰한다' 응답은 2%포인트 증가했고 '신뢰하지 않는다' 응답은 3%포인트 줄었다.
지난 8월 취임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도 평가를 물었다.
36%는 이 대표가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며 긍정 평가했고 51%는 '잘못하고 있다'며 부정 평가했다. 나머지 13%는 '모름/무응답'으로 집계됐다.
취임 당시(9월 2주 조사) 이재명 대표의 직무수행 기대감은 '긍정 기대' 51%, '부정 기대' 35%였다. 그때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15%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증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 민주당 30%, 정의당 5%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
11월 5주차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4%포인트 올라갔고 민주당은 4%포인트 내려갔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올랐다. 무당층은 별로 변화가 없었다.
연령별로 40~50대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고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앞서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오차범위 안팎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3~37%의 분포를 나타냈다. 민주당에 대한 결집력이 강한 호남에서도 무당층이 30%나 됐다.
이 조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