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 한국발레협회상 영예의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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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 한국발레협회상 영예의 대상 수상
  • 이지연 기자
  • 승인 2022.12.19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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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창작 활동으로 대한민국 발레의 발전과 다양성에 기여하는 안무가
'심청' '발레 춘향' '트리플 빌' 등 다양한 작품 통해 안무와 연출력 인정받아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이 한국발레협회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copyright 데일리중앙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이 한국발레협회상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사진=유니버설발레단)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이지연 기자]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이 ㈔한국발레협회에서 수여하는 제27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은 1996년에 제정돼 한 해 동안 한국 발레계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무용가 및 관계자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유병헌 예술감독은 1981년 중국 지린예술학교를 나와 1988년 북경무용대학에서 발레 지도자 정규과정을 졸업한 뒤 지금까지 지도자의 길을 꾸준히 걸어 왔다. 

지도자로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그는 2001년부터 안무가로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심청>과 <발레 춘향>, <트리플 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무와 연출력을 인정받아 왔다. 

유병헌 예술감독이 안무가로 활동해온 지난 20여 년 동안 그가 선보인 창작발레 중 <심청>과 <춘향>은 아름다운 한국의 고전을 서양의 클래식 발레에 담아내며 국내외 유수 평단으로부터 '동서양 문화의 훌륭한 조화'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지난해 6월 7년 만의 신작 <트리플 빌>을 통해 안무가로서의 의지를 재차 보여준 그는 올 한 해를 더욱 특별히 보내고 있다. 

발레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고자 구상하기 시작해 10년이 넘도록 준비한 신작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를 지역대표 5개 문예회관과의 공동제작을 통해 선보였기 때문. 이번 공동제작은 상대적으로 서울에 편중돼 있는 양질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보다 여러 지역 관객들에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연초부터 기획된 사업이다.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는 발레에 대사를 입히는 시도를 한 실험적인 창작발레로 무용수들의 무대 뒤에서의 일상과 에피소드를 현실감 있게 전달하는 작품이다. 현장감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대본 구성 단계에서 유병헌 예술감독 본인과 지도위원, 단원을 직접 참여하도록 했으며 발레마스터 역의 대사는 라이브로 진행해 현장감을 더했다. 

이에 더해 막을 올려둔 채로 공연이 시작하는 <더 발레리나>는 실험적인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주어 발레를 처음 접하는 관객, 발레 애호가들, 발레를 취미로 배우는 이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미 <발레 춘향>, <트리플 빌> 등 다수의 주요 작품을 통해 안무가로서 인정받아온 그는 기존 연출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을 구상하며 더욱 다양한 관객이 즐길 수 있는 발레 공연을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게다가 한국적인 색체를 발레에 입히기 위해 연구하고 도전하는 그는 지난 <트리플 빌>에서 보여줬던 
정(精) : 코리아이모션(Korea Emotion, 한국의 얼)을 비롯해 <더 발레리나>의 '비연', '미리내길'  외 한국의 다양한 '정'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모은 '코리아 이모션'을 다가오는 2023년 유니버설발레단의 첫 정기공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제27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 대상을 수상한 유병헌 예술감독은 19일 "늘 창작에 대한 갈증이 있다.
화려한 안무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감동을 주는 그런 안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의 노력이 한국 발레계에 도움이 되어 이렇게 특별한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을 수 있음에 너무나도 기쁠 따름"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지연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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