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청장, 숭례문 참사 책임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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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청장, 숭례문 참사 책임 사표 제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08.02.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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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여론에 밀려 결심한 듯... 청, 빠르면 오늘내일 사표 수리

▲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12일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국보 1호 숭례문 화재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12일 사표를 제출했다.

유 청장은 이날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숭례문이 소실된 것에 대해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청장으로서 책임을 지고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숭례문 화재 진압시 문화재청 쪽이 신중하게 다뤄달라고 했다는 소방당국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화재 당시 서울시, 소방당국과의 통화에서 숭례문이 손상되어도 상관없으니 지붕을 해체하고 화재를 진압하도록 지시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유 청장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직하는 게 맞지만 (숭례문 복원과 관련해) 이 문제에 대한 정비가 먼저"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거센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유 청장의 사표를 빠르면 오늘내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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