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향년 95세로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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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 향년 95세로 선종
  • 송정은 기자
  • 승인 2023.01.0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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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선종했다. 향년 95세.

31일(현지시간) 바티칸 대변인 마테오 브루니는 성명을 통해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늘 오전 9시34분 바티칸의마터 에클레시아 수도원에서 선종했음을 애도의 마음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베네딕토 16세는 종신직인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한 역대 두 번째 교황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4월19일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제265대 교황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선출 당시 이미 78세였던 나이는 그의 업무수행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다. 즉위 전 이미 심장발작을 두 차례나 겪고 고혈압과 퇴행성 관절염을 앓으며 건강에 대한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그는 결국 2013년 2월 건강상의 이유로 교황직을 사임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낙태·동성애·콘돔 사용·혼전 성관계·페미니즘·인간복제 등에도 반대 의사를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한편, 베네딕토 16세는 모국어인 독일어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등 10개국 언어를 구사하며 모차르트와 바흐의 곡을 즐겨 치는 수준급의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은 기자 blue1004sje@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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